2회 행사를 앞두고 보내온 1회 수상자의 자필편지

제2회 수용자 「감사 쓰기」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이 8월 25일(금) 오후2시에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열린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가 주관하는 제2회 수용자 「감사 쓰기」 공모전 시상식은 만델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용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감사쓰기' 운동을 통해 심성을 순화하고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여 출소 후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함이다.

시상식을 앞두고, 심사위원들을 또한 번 감동케 하는 '감사스러운' 수용자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바로 제1회 교정시설 감사나눔공모전 수상자가 자필로 쓴 편지를 본지에 보내온 것이다.

이 편지를 읽은 감사나눔신문사와 감사나눔연구원은 감사나눔 공모전 수상자의 감사의 자세와 모범이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필편지를 보내온 주인공을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이에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편집자 주)

 

감사공모전에 제출된 수용자들의 감사편지. 그림과 함께 정성들여 만든 50가지 감사정의를 내린 켈리달력, 소감문, 감사편지, 다양한 주제의 감사노트들이 다채롭다.
감사공모전에 제출된 수용자들의 감사편지. 그림과 함께 정성들여 만든 50가지 감사정의를 내린 켈리달력, 소감문, 감사편지, 다양한 주제의 감사노트들이 다채롭다.

안녕하세요. 안남웅 본부장님.

먼저 상세하고 정성어린 답변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쓰기의 목적이 누가 누가 잘 하나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수용자들에게 감사의 가치를 알리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심사기준이 교정시설의 감사쓰기 독려차원에서 더 나은 방향임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감사나눔신문의 세심함과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제가 소속된 남부교도소에서도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고 하니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도 듭니다.

공모전 진행하고 심사하시느라 정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50개가 넘는 교도소별로 분류하고 다시 순위를 정하는 일이 정말로 쉽지 않으셨을 텐데, 본부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력이 분명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실을 맺어나가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것으로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저를 〈명예의 전당〉에 선정해 주신다니 더 없는 영광입니다.

소중한 상금까지 주신다고 하셨지만, 저 보다 더 간절한 진심으로 참가한 동료 수용자가 많음을 알게 되니 부끄러워 차마 수용할 염치가 없습니다.

제게 주시려고 하는 소중한 상금 10만원은 교도소에 보내주시는 감사나눔신문 구독료에 기부하고 싶습니다. 또는 남부교도소 만델라 소년수 학교에 기부하여 아이들 도서나 간식을 사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디 그렇게 처리해 주십시오.

아울러, 부족한 제 졸저들일지라도 여러모로 활용하여 다음 공모전이 더 활성화 되는데 보탬이 되게 해주세요.

남부교도소 측에는 제가 2회 공모전에 응모하였고, 감사나눔 명예의 전당에 올려주시기로 했다는 통보를 한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교정기록에 남는다면 가족에게 자랑이 되고 저의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신 말미에 말씀하셨듯이 감사나눔 확산과 차기 공모전 참여 독려를 위한 전도사 역할을 기꺼이 수행하겠습니다.

안남웅 본부장님, 그리고 감사나눔신문 관계자님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커다란 선한 영향력이 어둡고 구석진 곳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2023. 8. 1
남부교도소  이00 올림

 

한편,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윤창식 소장은 "제2회 공모전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저희 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전국에서 선발된 직업훈련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교화 프로그램과 용접, 목공, 자동차 정비, 컴퓨터 응용선반 등 직업훈련 과정을 통해 수용자가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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