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교도소 이 ㅇㅇ씨가 쓴 100감사

 

  제2회 전국 교정시설 감사나눔 공모전 수상작  

1)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법무부에 감사합니다.  
2) 제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가족들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수용자들에게 인성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의 생활로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11) 수용자들의 교화를 위해 여러 가지 교육들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 직업 훈련을 통해 이곳에서 자격증을 딸 기회가 생겨서 감사합니다. 
13) 직업 훈련을 하면서도 매달마다 작업 장려금을 주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14) 공부하는 수용자들에게 학사 고시반을 만들어 개인 책상을 지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5) 매일같이 서신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21) 수용자들 간의 폭행사고 예방 등 식기 당번제, 취침자리 지정제를 시행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2) 혼거방 생활이 안 되는 사람들에겐 독거방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3) 매주마다 순회 진료를 시행해 아픈 사람들이 진료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4) 정기적으로 혈압, 당뇨 체크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5)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해주어 수용자들의 건강까지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중  략>
31) 구속 전 아기를 데리고 들어왔을 땐 최대 18개월간 아기를 데리고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2) 아기들 돌잔치도 이곳에서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3) 아기가 있는 엄마들을 위해 양육유아 거실을 따로 지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4) 아기들이 이곳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놀이방을 설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5) 외국인 수용자들을 위해서 식단을 외국인을 위한 식단으로 포함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41) 수용자들의 불편함을 조금 덜어주고자 포승줄을 최신형으로 바꿔주셔서 감사합니다.
42) 2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머리 커트와 염색까지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3) 밖에서 너무 오만하게 살아온 저의 지난날을 반성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4) 가족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1시간 30분 - 2시간짜리 가족 접견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5) 영치금이 없는 사람들에겐 한 달에 1만원 - 2만원씩 생활비를 사용할 수 있게 법무부에서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51) 매달마다 관내에서 생활용품 세트를 지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2) 도서관을 교도소 내에 만들어 다양한 책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3) 가족 접견실을 정말 집처럼 아늑하게 잘 꾸며놔 주셔서 감사합니다. 
54) 가족들과의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특별 전화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5) 밖에선 진짜 책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책을 많이 보며 제 마음을 수양할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61) 출소 시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생계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2) 밖에서 누리고 살았던 것들을 당연시 하지 않게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3) 이곳에 오고 나서야 저의 꿈을 확실히 알게 됐고 미리 준비해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64)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주셔서 법무부에 감사합니다. 
65) 내 자신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71) 저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72) 또다른 삶을 살기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고 깨닫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73) 수용자들에게 항상 더 좋고 보다 나아진 혜택을 주시려 애써주시는 교도소 모든 직원 분들께 감사합니다.
74) 나의 취미생활을 자유롭게 하면서 시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5) 이곳에서도 분기별로 사진을 찍어 가족들에게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81)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은 자비로 안경 맞춤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2) 알아보고 싶은 것을 아침에 보고문 제출하면 신속하게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83) 비록 교도소까지 왔지만 수용자들을 인간적으로 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84)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사제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5) 많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외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같이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91) 작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작업 점수를 주어 승급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92) 공중전화를 매달 3번 – 4번 에서 15번 - 20번으로 횟수 늘려주시고, 사용 시간도 늘려주셔서 감사합니다. 
93) 분류 시점이 되면 가석방 심사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94) 수용자들 간의 다툼 시에는 신속히 분리시켜 주어 감사합니다. 
95)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최적화된 헬스장 시설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  략>
98) 개인 사생활 보호를 철저히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99) 특수한 기념일에는 관내에 특식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0)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무료로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   감   문       

제 가족들과 제 지인들에게 이렇게 감사한 일이 많았고 그동안 너무 받기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고 저의 지난날을 많이 반성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이 마음을 이대로 간직하며 나가서는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용자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다시 한 번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신 감사나눔 신문 직원 분들과 법무부 교정청 직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여주교도소 수용자 이 ㅇㅇ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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