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가 쓴 어머니 감사

1. 자취할 수 있게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단지 복통일 뿐이었으나 맹장인 것을 바로 알아차려 수술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유전력이 강해서 병에 걸리기 쉽다며 1년에 한 번은 꼭 건강검진을 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편식하는 습관을 고쳐 주시려고 어떻게든 야채를 먹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임신 테스트기 오류로 임신인 줄 알았을 때 너무 다그치지 않아줘서 감사합니다.
6. 난생 처음 하는 이사였지만 엄마와 저만의 소중한 공간을 새로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 피해자 동생의 부모님을 만나 합의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 감별소에 있는 5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면회 와주어서 감사합니다. 
9. 제가 소년원에 가지 않도록 탄원서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엄마와 수영을 같이 하면서 취미생활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수용자의 감사를 읽고

일제 강점기 때 이흥렬(李興烈)이라는 청년이 있었다. 일본에 음악공부를 하러 갔는데 피아노가 없어 공부가 잘되지 않자 어머니께 편지를 썼다.
“어머니, 피아노가 없어서 음악공부를 잘 할 수 없으니 피아노를 한 대 사주십시오.” 그러나 어머니는 혼자의 몸으로 아들 뒷바라지를 하고 있어 피아노를 살만한 돈을 마련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산에 가서 솔방울을 모아 팔기 시작했다.
수 십 만개, 수백만 개의 솔방울을 주워서 팔아 당시 돈으로 400원을 만들어 아들에게 부쳤다. 이흥렬은 그 돈으로 피아노를 사서 음악을 공부했다. 그는 어머니의 은혜와 사랑에 마음 깊이 감동했다.
그래서 제일 처음 작곡한 노래가 ‘어머니의 마음’ 이라는 노래다.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 이 없어라“ 

안남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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