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코칭 / 감코39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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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은  우리사회에서 널리 사용되는 아주 유명한 제품으로, 3M(3M Company)이라는 기업에서 개발된 제품입니다. 3M은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8년, 3M 연구원 스펜서 실버(Spencer Silver)는 새로운 접착제를 개발하려던 중, 경미한 접착력을 가지는 제품을 ‘실수’로 개발하게 됩니다. 이 접착제는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재사용 가능하며, 다른 표면에 붙였다 떼어내도 자국이 남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쉽게 떨어지는 특성에는 성공했지만 접착력이 너무나 약하다 보니 상용화로 쓰기엔 부적절해 보였습니다. 실버는 이 실수를 회사 내에서 공유하고, 다른 연구원인 아서 프라이와 함께 이 접착제를 활용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이 접착제를 색상이 붙은 노트에 덧붙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지만 상용화가 되기에는 4년이나 더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1974년 과학자의 한 동료가 “성가집에서 그날 부를 노래를 표시한 종이 쪼가리가 자꾸 빠져나가는 것이 너무 성가시다.”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접착테이프를 쓰면 나중에 떼어낼  때 성가집이 너무 상한다고 속상해 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는 순간 4년 전 실패작이라고 여겼던 ‘접착력이 약한 풀’이 떠올랐고, ‘포스트잇’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와 실험을 거쳐 마침내 1980년이 되어서야 3M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3M 메모지’를  출시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점차 간편하고 효과적인 메모 작성 도구로  널리 알려지면서 다양한 크기와 색상을 지닌 ‘포스트잇’은 사람들이 메모를 작성하고 중요한 정보를 기록하는 데 사용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무실, 학교, 가정 등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수를 통해 발견된 ‘포스트잇’은 이름도 빛도 존재감도 없었던 접착제였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들의 시간을 통해 12년이 넘어서야 그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실수로 빚어진 데다 이름조차 없었던 연약한 접착력을 지닌 ‘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이타심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마침내 ‘꺼질 뻔’한 그 생명력은 빛을 더하며 다시 살아나 소금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스펜서 실버라는 한 연구원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보고 또 보면서 더 ‘자세히 보아야’ 된다는 관점의 자세가 있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도전의 자세가 있었습니다. 동료의 불편함에 주목하고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배려의 자세가 있었습니다. 마침내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너도 그렇다’며 ‘포스트잇’의  존재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습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스펜서 실버의 삶을 둘러싼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와 사랑입니다. 실패를 거듭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연구를 해온 동료들, 불편한 것을 드러내어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열린 환경,  실수를 용납하는 긍정적인 마음 덕분입니다. 실수로 시작한 ‘포스트잇’은 실패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존재감사’를 통해 만들어낸 축복의 결과물입니다. 오늘도 ‘포스트잇’을 사용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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