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편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에는 무슈 구스타브 라는 완숙한 능력을 가진 지배인이 나옵니다. 다양한 종류의 상류층 고객들이 그 호텔을 찾는 이유는 바로 그가 있기 때문이었죠. 

직원들 앞에서 그는 고압적인 상류층 고객의 응대 요령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의)무례함은 그저 두려움의 표출 일 뿐입니다. 원하는 걸 못 가질까봐..."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아무리 못난 사람도 사랑받으면 꽃봉오리처럼 마음이 활짝 열리죠."

사람은 늘 타인에 대해 일정한 두려움을 갖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알아챌까봐, 존중받지 못할까봐,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까봐...
그런 두려움이 무례함이나 분노, 짜증, 냉담으로 표출되곤 하지요. 

우리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기에 바다처럼 넓은 가슴으로 까칠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사랑해 보세요. 상대방의 마음을 꽃봉오리처럼 활짝 열고 싶다면.

김덕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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