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포럼, 9월 정기월례회 연세동문회관에서 열리다

 애국가를 4절까지 힘차게 부르는 ‘연무인(延武人)’들의 모습속에서 엄숙하고 강한 힘이 느껴졌다.
애국가를 4절까지 힘차게 부르는 ‘연무인(延武人)’들의 모습속에서 엄숙하고 강한 힘이 느껴졌다.

전국 유일의 ROTC 선후배 모임인 연무포럼(박성규 회장, ROTC 15기)은 9월 정기월례회를 25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동문회관에서 12일 개최했다.

흔히 1절까지만 부르고 끝나는 애국가를 4절까지 힘차게 부르는 ‘연무인(延武人)’들의 모습속에서 부드럽지만 강한 힘이 느껴졌다. 위태했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군인정신의 기개와 강직함, 국가보훈 정신이 저절로 느껴질 만큼 엄숙했다.

연무포럼은 연세대학교 출신 ROTC 1기부터 24기까지 역대 ROTC동문회 회장단을 비롯한 회원들과 25기 이하의 준회원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지난 2008년 1월 창립되어 현재 약 1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특강 개최, 안보현장 및 문화유적지 견학, 회원 간의 친목 도모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연무포럼 박성규 회장의 환영사(맨 뒷줄 가운데).
연무포럼 박성규 회장의 환영사(맨 뒷줄 가운데).

이날 연무포럼 박성규 회장의 환영사가 끝난 후, 강사로 나선 총신대학교 유해석 교수(선교연구소 소장)는 「이슬람과 유럽문명의 종말」이라는 특강을 통해 이슬람과 무슬림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각국 사례를 중심으로 보고했다.

강사로 나선 유해석 교수(총신대학교 선교연구소 소장)
강사로 나선 유해석 교수(총신대학교 선교연구소 소장)

강사로 나선 유해석 교수는 “유럽의 영향력 있는 중동학자로 알려진 버나드 루이스는 늦어도 21세기 말에는 유럽의 인구는 무슬림이 다수가 될 것이다. 유럽은 서부 아랍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이슬람 문화와 무슬림 인구의 성장이 가져다주는 세계의 종교에 따른 인구이동 흐름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또한, “우리는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해 관대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소수민족이 되면 그들이 우리에게 관대하고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옌스 오르 백(스웨덴 내무부장관)의 발언을 인용, 자국민들이 살던 나라를 떠남과 동시에 그 빈자리는 무슬림이 채우는 현상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언젠가는 자국의 백인이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고 대신 무슬림이 다수 민족이 될 것”이라며 이슬람의 부흥과 유럽문명의 종말을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아랍속담을 소개하며, ‘관용정신으로 무슬림 이주민들을 받아들인’ 유럽의 현재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아랍속담의 내용은 이렇다.

아랍속담에 등장하는 낙타와 텐트.

〈사막에서 주인이 낙타를 데리고 여행하다가 밤이 되었다. 사막은 낮은 뜨거워도 밤은 춥다. 주인은 텐트를 치고 잠이 들었다. 한참 자는데 몸이 추워 깨보니 낙타가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주인님 밖이 추워서요.” 주인은 “그래라.” 대답하고 잠이 들었다. 한참을 자다보니 너무 추워 깨어보니 나타가 몸통까지 들이밀고 있었다. 낙타가 “밖이 너무 추워서요.”라고 말하니 주인은 사랑과 관용으로 “그래라.” 하고 또 잠이 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주인은 텐트 밖에서 추위에 떨면서 잠에서 깼고, 주인을 밖으로 밀어낸 낙타는 혼자서 텐트를 다 차지하고 있었다.〉

유 교수의 강의가 끝나고 나서 장내는 잠시 술렁거렸다. 지구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국내에서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래 명예회장은 “지구반대편인 유럽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세계의 종교와 문화, 인구이동이 가져다주는 변화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달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연무포럼은 2023년부터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저명인사를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 본 특강은 연무포럼의 대표적인 사업으로서 회원들의 한국사회 변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킴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에 연무포럼 회원들의 견해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그동안 강사로 초빙된  주요 인사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유정복 현 인천시장, 홍용표 전 통일부장관 등이며, 현재 연무포럼 회원으로는 대한민국ROTC통일정신문화원장을 역임한 김영래 회원(6기), 삼성전자 홍보담당 사장을 역임한 이순동 회원(7기)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10월 월례회는 ‘팬덤정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박상훈 박사(정치발전소 학교장, 국회미래연구원)가 발표할 예정이며, 10월 10일 화요일 오전 11시40분 연세동문회관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무포럼(www.rotc107.or.kr)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사무국 오은주 실장(02-392-1073)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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