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가 쓴 어머니 감사

1. 엄마가 손수 뜨개질하여 제 방에 커튼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엄마는 항상 제가 잠들기까지 잠드신 적이 없으니 그 배려와 보살핌에 감사드립니다. 
3. 제 연애 상담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제 남자친구를 아들처럼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저와 1박 2일 놀러 가면 밤을 새워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 엄마이지만 때론 언니 같아서 감사합니다. 
7. 소년원에 가는 날 딱 한 달이니 잘 버티고 오라고 다독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8. 술에 취해 집에 못 들어오고 있을 때 숙취 해소제를 가지고 데리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용자의 감사를 읽고  

  뉴욕에 가면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우뚝 서있다. 프랑스 조각가 바르톨디(Frederic A. Bartholdi)가 10여년의 각고 끝에 완성한 거대한 작품이다. 바르톨디는 조각상의 제작을 요청 받았을 때 자유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았다.
미술 전문가들은 훌륭한 사상가나 영웅을 모델로 하라고 권했다. 여러 위인들을 떠올렸지만 별로 감동을 받지 못했다. 그는 고심 끝에 자신을 낳아 기르고 사랑해주신 어머니를 모델로 삼기로 했다.
뉴욕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자유의 여신상은 바로 조각가 바르톨디의 어머니 모습이다. 
누군가를 닮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소망이다. 하지만 누구를 본받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 그러므로 '무엇을' 배우느냐 도 중요하지만 '누구로부터' 배우느냐가 더 중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자녀들이 모델로 삼고 싶을 만큼 본을 보이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안남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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