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걷기

 

지난 8월10일부터 21일까지 12일 동안 북유럽 여행을 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대학에서 보고 싶었던 양자 물리학의 철학적 기둥을 세운 닐스 보어의 동상을 만나서 아주 반가웠다.

감사를 공부하며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자꾸 생기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양자물리학이다. 양자물리학은 생각이 현실로 구현된다고 한다.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나기 전에 생각이 먼저 존재하고 그것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 계속 생기는 것이다. 아주 쉬운 예로 내는 여행을 떠나며 닐스 보어를 중심으로 양자물리학의 코펜하겐 해석이 이루어진 코펜하겐 대학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코펜하겐 대학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코펜하겐 대학만이 아니라 닐수 보어의 동상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계획했다면 당연히 일정속에 코펜하겐 해석이 이루어졌던 곳을 포함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여행사의 패키지 일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코펜하겐 해석이 있었던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가이드에게 코펜하겐 대학을 볼 수 있는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점심식사를 코펜하겐 대학이 있는 곳 가까운 곳에서 하게 되니 그 때 닐스 보어의 동상도 볼 수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닐스 보어의 동상까지도 만나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양자물리학의 경험을 하고 오후 늦은 시간에 오슬로 행 크루즈 선에 승선을 하여 노르웨이에 다음날 아침에 도착했다. 1100년경에 건설된 오슬로의 요새가 있는 높은 언덕을 올라가서 구경을 하고 가장 먼저 내려왔다. 다른 사람들은 좀 힘들어 했으나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모든 계단은 찾아 다니는 나에게는 평범한 일상의 일이다.

그런데 우리 그룹의 정년 퇴임한 교수 한 분이 가까이 오더니 나에게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기에 잘 걷고 나이에 비하여 건강하냐고 했다. 자기가 크루즈 선을 탈 때 승선자 명부에서 내 생년 원일을 보고 띠 동갑인 것을 알았다며 우리 일행 가운데 내가 최고령자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사실 제일 잘 걷는다며 비결을 물어온 것이다. 27년째 매일 한시간 정도는 걷는다고 말씀드렸다. 그 흔한 헬스클럽에서는 한시간도 운동해 본 일이 없다.

1996년에 대표이사가 되니 승용차가 아침 저녁으로 출근과 퇴근시켜주어서 걸을 일이 없었다. 그리고 공기 청정기 사업을 하는 지인 한 분이 회사에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라 권하시며 절대로 헬스 클럽에서는 운동하지 말고 야외에서 운동을 하라고 일러주셨다. 본인이 공기 청정기 사업을 하며 여러 곳의 공기 청정도를 조사했는데 헬스 클럽의 공기가 가장 좋지 않다고 했다.

헬스 클럽에서 사람들이 운동을 하며 화학 섬유 제품의 운동복들이 마찰하며 생기는 미세 먼지가 대단하다고 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4km 길을 걷는 것이 습관이 되어 가능하면 걸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후 지난 9월 초에 코로나로 3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고등학교 동창들이 만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그 친구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부터 내가 오늘 모인 다른 친구들 보다 “10년은 젊은 거 같애” 라는 카톡을 받았다. 이러한 경험으로 볼 때 감사의 습관화와 걷기의 아래와 같은 효과가 나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생각이 된다.

걷기는 심박수를 높이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등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3년에 한번 정도 신체검사를 하는데 최종적으로 심혈관 나이를 나타내는 수자가 17-8세 정도 낮아서 60세정도 나온다. 걷기는 칼로리를 소모하여 체중 감량과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걷기는 다리 근육을 강화하여 뼈와 관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장수 사회가 되면서 나이가 많아지면 걷는데 불편을 느끼는 분이 많아서 해외나 국내에 계단이 많은 곳을 여행하는 것을 피하게 된다. 그런데 걷기는 관절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어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고 적당한 속도로 걸으면 관절 부담을 줄이면서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정기적으로 보건소에서 인바디 검사를 하고 있는데 하체 근육량이 아주 좋다는 판정을 받고 있다. 그리고 걷기는 자연 속에서 햇빛을 받게 되어 멜라토닌, 세로토닌, 도파민, 엔드로핀과 같은 뇌 호르몬이 분출되어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세포를 활성화시켜서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27년째 꾸준히 걷기를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헬스 클럽 보다는 자연 속을 걷는 것이 우리 몸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활동이다. 매일 조금씩 걷기 습관을 만들어 두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제갈정웅 기자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