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라이프 / (주)진양산업 영업팀 김지혜 신입사원

진양산업 영업부 김지혜 사원과 할아버지의 다정한 모습.
진양산업 영업부 김지혜 사원과 할아버지의 다정한 모습.

신입사원이 떴다. 감사내용이 신선하다. 부모가 아닌 사람남자 '할아버지'에게 감사편지를 썼다. 곧 2023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입사원의 첫 감사가 심금을 울린다.  

“저의 할아버지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진양산업에 갓 입사한 김지혜 사원의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부모님한테 쓰는 데 반해, 김지혜 사원은 사랑과 지지로 큰 기둥이 되어주셨던 할아버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2023년 추석명절을 앞두고 할아버지를 떠올린 김지혜 사원은 이젠 뵐 수 없는 할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 새록새록 떠올랐는지 30감사로 그 마음을 대신했다. 

“살다가 보면 ‘오늘 하루도 버티자’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그 버티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긍정이 조금이라도 첨가된 하루였다면 그게 모이고 쌓여서 나중에는 좋은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잘 살았다 싶은 삶기’를 삶의 목적으로 세웠다.

또한, ‘감사, 포용, 결단’을 핵심가치로 여겨 “조그만 일에도 감사를 표현하기”, “포용할 수 있는 범위의 일은 ‘그럴 수 있지’라는 말로 포용하며 살기”, “결단력 있게 살고 후회하지 않기”를 삶의 기준으로 세웠다. 

또한,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되자고 결심을 했다. 왜냐하면, 마음이 여유롭지 않을 때는 나의 핵심가치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았기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께 쓴 감사편지 내용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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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께 쓰는 감사편지

1. 저의 할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저를 늘 사랑해주셨던 것 감사합니다.
3. 저를 늘 지지해주셨던 것 감사합니다.
4. 저의 기둥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 늘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 것 감사합니다.
6. 힘들고 방황할 때에 변함없는 사랑주셔서 감사합니다.
7. 그렇게 잘난 것 없는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고 이곳저곳에 자랑해주셨던 것 감사합니다.
8. 방황할 때도 믿어주셨던 것 감사합니다.
9. 제 자존감 지킴이로 활동해 주셨던 것 감사합니다.
10. 어릴 적 저를 자전거 앞바구니에 태우고 푸른 바다를 보여주신 것 감사합니다.
11. 집안의 가장으로 많이 힘들고 버겁기도 하셨을텐데 굳건히 계셔 주셨던 모습 감사합니다.
12. 항상 인생을 진취적으로 사시는 모습 존경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3. 굳건한 의지로 우리가족 다 살려주신 것 감사합니다.
14. 가시기 전까지도 배우는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15. 무엇 하나 강요하거나 강압적이지 않으셨던 것 감사합니다.
16. 여러 활동들로 할아버지의 흔적들을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7. 아프고 힘드셨을텐데 가족들을 위해서 치료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힘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8. 늘 웃는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19. 진정한 어른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신 것 감사합니다.
20. 엄격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어른보다 인자하고 따뜻한 할아버지셨던 것 감사합니다.
21. 우리 가족의 구심점으로 가족들이 똘똘 뭉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2. 할아버지를 떠올리면 멋쟁이 할아버지가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3. 못난 말을 할 때도 가슴에 묻어두지 않으시고 따끔히 혼내고 바로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4. 남들에게 늘 자랑할 수 있는 할아버지셨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25. 할아버지 가시는 날 우리가족 모두가 울고 웃고 감동하였음에 감사합니다.
26. 할아버지의 삶을 배우고 저도 바른 삶을 살 수 있게 길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7. 인생의 존경할 만한 분이 누구냐 물었을 때 할아버지라고 대답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8. 할아버지의 지혜를 빌릴 수 있게 지혜로운 분이였던 것 감사합니다.
29. 저의 할아버지이자 아버지이자 인생의 표지판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0. 좋은 곳에 가셨을 것이라 확신이 들 수 있도록 봉사하시는 삶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손녀 김지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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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점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도 감사한 부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살아생전 감사한 마음을 더 전해볼 걸 하는 후회가 생겨났습니다. 지금이라도 더 주변 가까운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더 전하고 이렇게 전하지 못해서 안타까운마음이 들지 않게 살아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혜 사원의 고백이다. 가족의 구심점이셨던 할아버지를 떠올리면 ‘멋쟁이 할아버지’로 기억되는 것도, 할아버지와의 마지막 추억이 ‘가족 모두가 울고 웃고 감동의 시간으로 마무리된 것’도 참으로 다행이다.

‘폼생폼사(폼마다 생기넘치고 폼마다 사랑이 넘치는’ 할아버지의 삶 덕분에 앞으로 김지혜 사원이 가끔씩은 ‘힘든 시기를 이길 버텨낼’ 감사로운 삶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응원한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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