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창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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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살이를 해본 사람들은 그 집 없는 서러움이 어떠한 것인지를 잘 알 것이다. 단칸방이라도, 오두막이라도, 내 집이 소중한 것이 사실이다. 나의 것, 바로 소유한다고 하는 것, 그것은 곧 ‘즐거움’이다.
그러므로 소유하고도 불만스럽다면, 그는 진정으로 소유하지 ‘못한 자’이다.
가령 15평 정도의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 보자,  틀림없이 집은 자기의 소유이지만 집을 볼 때마다 불평을 한다.  “남들은 모두 큰집에서 사는데, 나는 무슨 팔자로 이런 오두막에서 살지?”  이렇게 불만투성이면, 그는 자기 집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는 남의 집에서 사는 것이다.


반대로 집에 들어갈 때마다 이 집에서 살게 된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즐거워서 “집 없는 사람도 많은데, 얼마나 다행인가!” 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정말로 자기 집을 소유하고 사는 사람인 것이다.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마음’에 소유권이 있다. 물건을 구입할 때도 누구나 경험한다.  비록 물건을 샀어도 만족하지 못하면 그 물건은 나의 것이 아니다.
가령 새 옷을 샀을 경우에도, 사고 난 후에 그 옷이 마음에 들지 아니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가? 가서 바꾸거나, 바꾸지 못할 경우에는 입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옷장에만 걸어두게 된다면 어디 내 옷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가정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남편이나 아내 또는 자식들에게 감사하며 살지를 못하고, “어쩌다가 저런 사람과 살게 되었을까? 자식들은 왜 저 모양인가?” 하고 ‘불만’만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될까? 함께 살아도 내 남편, 내 자식이 아니다. 내가 소유 한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고마워 할 때 진정한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수세식으로 화장실과 욕조와 샤워 시설 정도는 요즘 필수 품목이지만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만 해도 유럽의 일부 왕후장상이 아니면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 조선 시대에는 최고의 영화를 누렸다는 왕이나 비빈들까지도 궁궐 후원에다 차일을 쳐놓고 하늘을 지붕 삼아 목욕을 했다. 우리는 지금 그 옛날 어떤 특권계층의 사람도 누리지 못했던 영화를 누리며 살고 있다.
밟기만 하면 붕붕 날아갈 듯 치달리는 승용차를 감히 옛날의 진시황인들 상상이나 했을까? 자동으로 부채질을 해주는 선풍기 하며, 그것도 모자라 요즘 널리 보급된 에어컨이 여름 더위를 무색케 한다. 얼마나 큰 행복인가?
미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당신의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에 대해 남자 응답자의 94%, 여자 응답자의 99%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는 오늘날 이 땅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를 포함하여 자신의 존재나 인생에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는 단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은 높은 산과 바다의 거대한 파도와 굽이치는 강물과 광활한 태양과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경탄하면서도 정작 가장 경탄해야 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경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다. 
당신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지어진 오묘한 존재이며 걸작 중의 걸작품임을 인정하라. 
당당한 자신감으로 걸작품 답게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당신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이다.

 

안남웅 본부장.
안남웅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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