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제갈정웅 편집인.
제갈정웅 편집인.

지난 14년 동안 감사를 실천해 오면서 연말이 되면 나 자신에게 “너의 감사 근육은 자라고 있는가?”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 매일 팔굽혀펴기를 하면 근육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매일 10개씩 14년간 감사일기를 써서 오늘까지 48,900 감사를 썼는데 과연 나는 얼마나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나? 혈압계 같이 감사 근육을 재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아쉬운 대로 감사성향을 측정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긍정심리자본 측정은 오래 전부터 하고 있으니 두 가지를 함께 측정을 하며 변화를 알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감사습관화 도구인 감사일기나 감사편지 쓰기, 감사명상하기, 감사샤워하기 등이 감사 성향을 높이는 것도 알려졌다. 감사성향이 높은 사람은 행복감, 만족도, 삶의 의미를 높게 생각하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낮으며, 사회적 관계가 더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감사성향은 삶에서 좋은 것들에 대해 인지적이고, 정서적이고, 행동적으로 감사하는 성향을 말한다. 이 세가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지적 감사성향이란 삶에서 좋은 일들을 인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으로 “오늘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또는 “오늘은 일찍 일어나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와 같이 자신이 감사할 거리를 삶 속에서 알아채는 성향이 어떠한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정서적 감사성향은 삶 속에서 좋은 일들에 대해 감사한 감정을 느끼기 것으로 "오늘은 정말 보람있는 하루였다. 감사합니다." 또는 "오늘은 정말 좋은 일이 많았다. 너무 감사합니다."와 같이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는 행동적 감사성향으로 감사의 표현이나 행동을 하는 것으로 "오늘 아침에 향이 풍부한 커피를 끓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는 "오늘 보여주신 영화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은 삶 속에서 경험하는 일들에 대해 빨리 인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갖고, 또 삶 속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감사한 감정을 느끼며, 감사의 표현이나 행동을 즉시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감사 성향은 감사습관화를 통해 증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감사 성향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감사성향을 측정하는 방법을 처음 개발한 것은 2002년 미국에서 에먼스 교수팀이 GQ-6 이다. 6개의 설문에 1점에서 5점까지 개인이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 척도는 간단하면서도 감사성향을 잘 측정할 수 있어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다른 나라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GQ-6의 6개의 질문항목을 한글 번역한 것은 아래와 같다. 1. 나는 삶에서 좋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자주 갖는다. 2. 나는 삶에서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이유를 생각한다.

3. 나는 삶에서 좋은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4. 나는 삶에서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감사를 표현한다. 5. 나는 삶에서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한다. 6. 나는 삶에서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감사의 행동을 한다.

GQ-6의 6개 항목의 질문 가운데 1번과 2번은 인지적 감사성향이고 3번은 정서적 성향이고 4,5,6,은 행동적 감사성향을 측정하는 질문이다. 에먼스 교수팀이 질문 항목을 만들면서 감사를 인지하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사는 결국 표현 될 때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생각은 감사실험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지금까지 GQ-6에 대하여 살펴 보았는데 우리나라 KAIST의 심리학과 네 분 교수들이 개발한 GQ-24도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6개의 질문으로 충분히 측정이 가능하여 현재까지는 GQ-24보다는 간편한 GQ-6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GQ-24도 질문 항목을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으로 크게 3개로 나눈 것은 동일하다. 각각에 대하여 8개의 항목을 설정하여 24개 항목으로 하였다. 4배나 많은 항목을 질문하여 분석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고 하겠다.
지금까지는 GQ-6로 스스로 평가를 했으나 앞으로는 GQ-24로도 평가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긍정심리자본 측정한 결과의 변화와 GQ-24로 측정한 감사성향의 변화를 비교 해보면 감사근육이 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감사습관화의 생활화는 감사성향을 높이고 GQ-6나 GQ-24 같은 감사성향 측정으로 감사근육이 늘어난 것이 확인되면 내적 동기가 생겨서 감사습관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선순환이 작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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