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구조혁신담당관실의 〈칭찬합니다〉감사앨범

부서원 칭찬을 위한 설문조사 단톡방.
부서원 칭찬을 위한 설문조사 단톡방.

 

랜덤으로 뽑힌 소준호 중령이 부서원들의 감사내용을 직접 받아쓴 감사노트.
랜덤으로 뽑힌 소준호 중령이 부서원들의 감사내용을 직접 받아쓴 감사노트.

보통 군부대하면 강원도 고성, 철원 등 험악 산악지대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전방부대의 더 나은 병영생활의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정책부서도 있다. 바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군군구조혁신담당관실이다.    

부서장 강경일 대령은 2015년 강원도 부대장 시절, 감사교육을 받고 다수의 부대원들과 자연스레 연락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부대원 중 한 명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됐고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치게 됐다. 갑작스러운 만남이었음에도 부대장 시절 감사운동의 효과를 언급하는 옛 부대원의 밝은 표정을 보며 감사운동이 군 병영생활과 개인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다시한번 확신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강 대령은 야전부대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병사들 중심으로 〈일일단위(1)-칭찬(2)-감사(5)〉인 125감사 캠페인을 국방부 같은 기관이나 정책부서에 근무하는 중견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하여 새로운 형태의 감사123감사 캠페인 〈주간단위(1)-감사(2)-칭찬인원(3)〉으로 발전시켜 부서원과 함께 실천중이다.

강 대령이 첫 부임할 당시 군구조혁신담당관실 특성상 다소 경직된 분위기와 함께 남자들만 있는 부서이다 보니 부드럽고 감성이 풍부한 공간창출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감사활동 〈칭찬합니다〉를 부서원들과 함께 해보기로 실천하기로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첫번째, 카카오톡 단체그룹방에서 매주 세 명의 부서원을 추천, 부서원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부서원에게 모바일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그 다음주 활동시간에는 강 대령을 포함해 모든 부서원이 당첨된 부서원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감사한 내용들을 한 가지씩 말해주며 칭찬해준다. 뽑힌 부서원은 감사노트에 그 내용을 받아적으면 모든 활동이 끝난다. 그렇게 매주 한 장씩 감사한 일들이 쌓여가다보니 어느새 추억이 가득담긴 세상의 단 하나뿐인 감사앨범이 만들어졌다.

부서장 강경일 대령은 ‘육해공 및 해병대가 함께하는’ 감사나눔 병영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강 대령은 “모든 부서원이 다 소중하지만, 오늘 특별히 소준호 중령을 소개합니다. 소 중령은 어떠한 어려운 분야도 감사나눔으로 늘 슬기롭게 해쳐나가는 귀한 실무자입니다.”라고 극찬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감사나눔활동을 응원한다.

 

◆ 활동참여 소감문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실 소준호 중령
    

소준호 중령.
소준호 중령.

안녕하십니까?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실 소준호 중령입니다.

저에게 감사나눔 운동은 낯설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2015년 3사단 대대 작전과장으로 있을때 처음 감사나눔 운동을 접했고 그후 다른 부대에서도  계속해서 감사나눔운동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감사나눔 운동은 저에게 업무의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제가 관리해야 하는 수많은 업무 중 하나로 대했을 뿐이지, 제가 진심으로 감사나눔운동을 직접 참여하고 삶의 변화를 느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강경일 과장님과 함께한 감사나눔 운동을 통해서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첫 번째는 부서생활에 대한 아내와 아이들의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우리 부서에서는 매주 1명의 칭찬부서원을 선발하고 그 부서원에게 강경일 과장님이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선물해주십니다.

우연한 기회에 가족들과 스타벅스를 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선물받은 커피쿠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머~ 웬 쿠폰?’, ‘아빠! 웬 쿠폰이예요?’하며 아내와 아이들이 물어보길래 부서내의 감사활동을 소개하면서, “칭찬부서원으로 선발되어 선물로 받은 모바일커피 쿠폰이야.”라고 설명하니, “오! 멋진데~”, “아빠 회사는 참 좋은 곳이야.” 자연스럽게 훈훈한 대화가 오고가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책임을 다하는 가장의 모습 보여주려 했었지만 모바일 커피쿠폰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었습니다. 가족들이 저를 좀더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저또한 조금 더 잘하고자 하는 다짐을 하면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두번째로 이전보다 더욱 화목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부서에서 하는 감사나눔 활동을 가정에서도 해보니 가족들이라고는 하지만, 서로 솔직하지 못해서 서운했던 점, 미처 감사함을 몰라서 감사하지 못했었던 점들을 서서히 다시 알아가게 되다보니 이전보다 더욱 화목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에겐 두 딸이 있는데 서로 투닥거리기도 많이하고 상처도 많이 주고받고 하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1주일에 한번씩 감사나눔 운동을 해보니 자매들간에 관계가 많이 좋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 감사나눔 운동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의 말을 서로에게 털어놓기 시작하다보니 그동안의 오해도 풀리고 좀더 솔직해지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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