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환의 감사스토리텔링

걱정을 설렘으로

언북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감사일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의 일입니다. 
“고양이 인형은 내가 잠을 잘 때 내 옆에 있어줘요.” 그림일기로 고양이 인형에게 감사를 표현한 1학년 어린이의 일기장을 보면서 문득 ‘걱정 인형’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남미의 과테말라 고산지대 인디언에게는 이런 전래동화가 있답니다. 어느 마을에 걱정이 너무 많아 잠을 못 자는 아이가 있었지요. 한 지혜로운 할머니가 인형을 만들어 손에 쥐여 주며 말했습니다. “이 인형이 네 걱정을 대신해 줄 테니 편히 자렴.” 그런 다음 할머니는 아이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인형을 꼭 끌어안고 단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감사일기가 이 세상 어린이들에게 걱정과 두려움을 설렘과 고마움으로 바꿔주는 ‘걱정 인형’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감사는 왈츠다

"나에게 감사는 ‘왈츠’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겠지만 자꾸 추다 보면 즐겁고 신나기 때문이다."(외교부 한상수) 
통일교육원 통일정책지도자 과정을 수강하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군, 사법기관, 공공기관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 64명에게 강연하던 중 감사의 정의 내리기 게임을 했습니다. 

△운동=즐겁고 활기찬 하루가 기대되므로(안승섭) △존재 자체=태어나지 않았으면 존재 자체가 없었을 것이므로(한명호) △배려=남을 위한 배려는 상대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뿌듯하게 만들기 때문(우준호) △비타민=없어도 사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함께 한다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되므로(김성규) △특별한 선물=기대하지 않았던 일에서 보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성우)

감사로 변화된 마음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받은 축복에 눈을 뜨게 해줍니다.


체크리스트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읽어보고 ‘예’, ‘보통’, ‘아니오’로 답해보세요. 
①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②장을 볼 때 천으로 된 장바구니를 갖고 다니는가? ③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는가? ④이웃의 도움을 받고 고마움을 표시한 적이 있는가? ⑤자신이 사는 동네를 주의 깊게 산책한 적이 있는가? ⑥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는가? ⑦대안적인 잡지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⑧투표를 하기 위해 직접 후보나 정당의 정보를 찾아본 적이 있는가? ⑨공정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는가? ⑩지역단체에 참여해 활동해본 적이 있는가? 

경희대 ‘세계와 시민’ 수강 학생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시민의 삶 체크리스트’ 79개 항목에 답한 다음 총점을 적어 각자의 타임캡슐에 보관했습니다(‘예’ 2점, ‘보통’ 1점, ‘아니오’ 0점). 
학기 말에 이 숫자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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