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나의 감사

아름다운 도전을 하는  '한결'의 권정무 대표
아름다운 도전을 하는  '한결'의 권정무 대표

“감사는 행복한 인생을 걸을 수 있는 마스터키다.”
“포항에는 이런 감사 표지판이 많이 있어요.”
청소회사 '한결'의 권정무 대표는 제75회 TVA에서 '행복한 인생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감사 도시 포항'의 감사 이야기로 시작했다. 2010년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이 기업에 감사나눔운동을 도입했다. 2012년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이 시민에게 감사나눔운동을 펼쳐 감사가 꽃을 피우게 되었다. 포항의 감사나눔운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권정무 대표가 감사를 한결같이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기업을 하면서 세운 비전(Vision)과 미션(Mission)이 인상적이다. 그의 비전은 아름답다.  
“세상을 아름답게. 나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변화하고 혁신한다. 하루하루를 뜨겁게 살되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이 더욱 아름답게 변화될 수 있도록 나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미션 6가지 역시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1.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경천애인, 敬天愛人). 
문밖으로 나가면 모든 사람을 큰 손님을 대하듯이 한다(출문여견대빈, 出門如見大賓).

2. 사랑과 나눔의 실천(Give) 
3. 행복한 인간관계 구축(Relationship) 
4. 건강 다지기(Exercise) 
5. 감사하기(Appreciation) 
6. 공부하고 깨닫고 적용하기(Teaching Myself)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대할 때 귀한 손님을 대하듯이 하여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표현했다. 나머지 다섯 가지는 영어 첫 자를 따면 GREAT가 되니 외우기가 쉽고 그래서 실천하기도 용이하다.  

권 대표는 포스코가 감사나눔운동을 할 때 포스코 협력업체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포스코의 감사나눔운동을 간접적으로 이어받아 감사의 불씨를 키워나갔다. 그때부터 감사나눔125를 착실하게 실천해 오고 있다. 

먼저 매일 5감사쓰기를 시작하여 지금은 7감사쓰기를 하고 있다. 12년 동안이나 감사쓰기를 실천하는 놀라운 끈기와 지속성을 보여주었다. 감사쓰기는 그를 행복으로 이끄는 마법 같은 역할을 한다.  

그는 '착한 기업'을 모토로 삼고 기업을 하면서 매주 선행을 잊지 않는다. 매월 1회 장애인 시설을 찾아 휠체어 소독하는 일을 한다. “장애인 휠체어는 청소가 쉽지 않아서 회사에 있는 고온스팀세척기를 활용하여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기부에도 앞장선다. 기부를 많이 하여 대한적십자사에서 기부왕으로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휩쓸고 지나가 포항의 수재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는 팔을 걷어붙이고 수해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도우는 일에 앞장섰다. 그랬더니 대통령실에서 선정한 ‘시민 영웅’으로 뽑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식사하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저는 제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주위에서 과분한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면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달에 2권의 책을 읽는 독서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독서 클럽에서 같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한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메모하고 실행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논어⟫를 공부하고 논어의 깊은 뜻을 깨우치고 나서 실천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공자는 시 300여 편을 정리하고 나서 “사무사(思無邪), 생각함에 사악함이 없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공자님의 말씀을 깨닫고 나서 시 300편 암송을 목표로 세웠어요.” 그는 구본형 작가의 〈인생은 꿈으로 지어진 한 편의 시〉라는 긴 시를 한 자도 틀리지 않고 낭송하여 듣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권 대표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모닝 루틴을 시작한다. 기도하고 성경 읽고 하루를 하나님과의 소통으로 발걸음을 뗀다. 책을 읽고 시를 암송한다. 아침마다 자신에게 던지는 주문이 있다. 피그말리온처럼 자신에게 예언하는 역할을 한다. 생일을 맞은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카톡으로 보낸다. 

그는 마음을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운동도 중시한다. 마라톤은 그의 취미가 되었다. 벌써 42.195km 풀 코스를 완주한 기록도 14회나 된다. 3년 전부터 맨발로 달리기 시작하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자신의 별명을 맨발로 달리는 사람 ‘맨달’ 권정무라고 소개할 정도다.  “달리기는 저에게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해 줍니다.” 지금까지 달린 마라톤 거리도 35,000km가 넘는다. 60세가 되는 2026년에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버킷 리스트도 작성해 놓았다. 

그는 계획한 일은 대부분 실천에 옮기는 놀라운 실행력을 보인다. 작심삼일이란 말은 그의 사전에 없다. 그의 강의를 듣다 보면 감탄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다. '시간 관리의 모범생들'조차 자신의 시간관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삶을 살고 있는 까닭이다. 

그는 '인간 관계(Relationship)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언급한다. 자신은 포스코의 협력업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나서 청소업체인 현재의 기업을 시작했다. 기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인간은 로빈손 크루소처럼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다. 서로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그가 감사나눔운동을 시작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도 스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손욱 회장님과 제갈정웅 이사장님은 제 감사나눔의 선생님이십니다. 가르침 덕분에 감사를 쉬지 않고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관계의 소중함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포항에 오시면 꼭 식사를 대접하고 싶습니다.” 감사로 숙성된 따뜻한 마음은 말만 들어도 훈훈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손욱 회장은 권 대표를 통한 감사 확산에 대해 이렇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정무 대표님은 포항의 '감사 왕불씨'입니다. 포스코의 협력회사에 다니면서 감사교육의 본질을 깨닫고 실천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경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권 대표님을 보면서 감사나눔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나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2년 동안 감사쓰기를 실천하고 있는 권정무 대표
12년 동안 감사쓰기를 실천하고 있는 권정무 대표

양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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