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신용해 교정본부장, 이태희 대한민국재향교정동우회장, 김학술 교정위원중앙협의회장, 유승만 교정공제회이사장, 오경식 한국교정학회장, 임대기 교정정책자문위원장 및 교정참여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8주년 교정의 날」기념식을 지난 10월 27일, 정부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안양교도소 김철환 교정위원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문태 대전교도소장이 홍조근정훈장을, 이명자(서울남부교도소)·구진섭(경북북부제3교도소) · 권태만(홍성교도소) 교정위원이 국민포장을, 윤창식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 정진 법무부 심리치료과장 · 최재우 밀양구치소장이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등 수용자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헌신한 총 40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 김철환(안양교도소, 수공기간 : 28년) 교정위원은 구인구직 만남의 날에 참석하여 출소예정자 취업상담 후 110명과 채용약정을 체결하고 본인 운영 기업에 총 75명을 취업시킴으로써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에 기여했다.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 인천구치소 등 수도권 소재 교정시설에 벽지, 장판 등 시설용품 등을 지원하여 수용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그 외 의왕시 상공회의소 회장, 의왕경찰서 행정발전협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조근정훈장 김문태(대전교도소, 수공기간 : 23년) 소장은 교정공무원 소요 정원 증원을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여 2022년 총 156명의 인력을 증원함으로써 과밀수용 해소, 의료인력 확충 등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공주교도소장 재직 시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수용자 진료 MOU를 체결하여 수용자 병원 호송 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15분으로 대폭 단축함으로써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제주교도소장 재직 시 인성교육 외부 전문강사 초빙, 제주 YWCA 통합상담소 성폭력·마약사범 재활 교육 등 다양한 수용자 교화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함으로써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2023년 국민훈장 동백장 안양교도소 김철환 교정위원

감사합니다. 저는 95년 12월에 교정위원으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약 28년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출소자의 재범방지와 자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취업을 통한 생활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출소자를 꾸준히 고용하고 있는데(75명 이상) 그 중에서 2010년에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한 김 모씨를 제가 면접을 통해 직접 채용하고 결혼을 주선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도움을 주었고 현재까지도 우리 회사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어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정공무원은 수용자 인권보장 및 교화업무를 하면서도 질서유지를 게을리할 수 없는 이중적 위치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수용자 인권에만 매달리다 보면 이를 악용하는 일부 수용자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교정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수용자의 교화에 역량을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어 수용자 교정교화가 유명무실해지므로 수용자의 인권을 빙자한 부당한 요구는 엄정하게 처리하여 수용질서를 바로 잡고, 모범적인 수용생활을 하는 수용자에게는 더 높은 처우를 통해 교정공무원에게 보람을 줄 수 있는 행정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용자는 대부분 가정이 불우하거나 자신을 지지해주는 가족이나 멘토가 없는 경우가 많아 가정이나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고 자기에게 감사한 일이 있다고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용자 상담을 하다보면 감사나눔교육과 감사쓰기를 통해 수용자들이 자신에게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에 인식하게 되면서 메마르고 공허한 마음이 충만해져 매사에 긍정적으로 변하고 감사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을 보면 감사나눔교육의 효과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감사나눔교육과 감사쓰기를 전국적인 캠페인으로 추진한다면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30년이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아내가 변함없이 지지해 준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내와 자녀와 기쁨을 가장 먼저 나누고 싶고, 또 바쁜 남편, 아빠를 이해해 준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수용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꾸준히 지원하고, 수용자의 멘토가 되어 어려움을 들어주고, 취업을 원하는 출소자는 제 회사에 취업시켜 자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또한, 제가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장관님, 본부장님, 안양교도소장님, 그리고 모든 교정공무원들께 감사드리고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안양교도소 교정협의회 교정위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수용자 여러분, 오늘 희망을 품으면 내일은 현실이 됩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2023년 홍조근정훈장 대전교도소 김문태 소장

2000년 4월에 공직에 입문하여 올해로 23년 6개월이 되었네요. 저보다 공직에 오랜 기간 근무하며 헌신한 분들이 많은데 재직기간을 말하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2007년 법무부 교정선진화 기획단에 근무하며 당시 교정국(1국1심의관6과)을 교정본부(1부2정책관9과)로 승격하는데 담당 교정관으로서 미력을 다한 일이 생각납니다.  사실 교정행정은 과거보다 다양한 역할의 수행이 요구되는데, 그에 대응한 전문적 조직체계를 갖추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성과를 이루어 낸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100 감사쓰기’ 참여를 통하여 수용자들이 정말로 고민하는 것, 수용생활에서 실천 정도,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교육 진행 전과 후를 비교해 볼 때 교육을 마칠 때에는 실제로 현격한 변화를 볼 수 있었고,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팀을 형성하여 진행하는 수업에서는 ‘타인과 협력’하여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성 함양과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수용자의 교정교화에서 인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질적으로 더욱 향상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며 여러 어려움에 처하고 힘든 시기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고, 그럴 때마다 옆에서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었던 아내와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영예는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교정 현장을 지켜온 동료들, 교정행정에 아낌없는 관심을 기울여준 교정위원님들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온라인 기사로 전환 ***

❍ 국민포장 이명자(서울남부교도소, 수공기간 : 34년) 교정위원은 수용자 2,911명을 대상으로 기독교집회 13회 실시, 2,315명을 대상으로 자매상담 271회 실시하는 등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에 기여하였으며, 불우수용자 및 장기수 등 총 2,242명에게 160회에 걸쳐 보관금을 지원함으로써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출소자 22명의 취업을 알선하고, 16명의 결혼을 주선함으로써 출소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국민포장 구진섭(경북북부제3교도소, 수공기간 : 30년) 교정위원은 64회에 걸쳐 명절 특식·혹서기 생수 등 각종 물품을 지원하였으며, 수용자 체육대회, 수용자 생활수기 낭독 등 교정행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모범수용자 및 불우수용자, 미성년 수용자 등 총 1,342명의 수용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에 기여했다. 그 외 대구지방검찰청 청소년선도위원, 대구보호관찰소 보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건강한 지역사회 건설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국민포장 : 권태만(홍성교도소 교정위원, 수공기간 : 24년) 교정위원은 1999년 홍성교도소 벼루 기술지도 위원으로 위촉되어 현재까지 홍성교도소 수형자를 대상으로 벼루 기술지도를 월 3~4회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단순 벼루제작에 관한 지도뿐만 아니라 출소 이후 하나의 직업군으로 벼루 작가 또는 벼루 공예가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일련의 직업교육과 지도를 하는 등 출소자의 건전하고 성공적인 사회복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근정포장 : 윤창식(화성직업훈련교도소, 수공기간 : 19년) 소장은 과밀수용 해소를 위한 다이버전 도입, 군 유휴시설 활용, 형확정자 이송 시기 조절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교정시설 과밀수용 해소에 기여했다. 출소자 재범 방지를 위한 범죄자 처우 과학화 공동연구를 통해 사회내처우로서의 거주지정이 아닌 행형모델로서의 거주지정 운영 방안을 개발함으로써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에 기여했다. 충주구치소장 재직 시 기관 자체 수용자 분류체계를 구축하여 직원폭행 사고 방지 등 교정사고 예방 및 엄정한 수용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근정포장 : 정진 (법무부, 수공기간 : 26년) 심리치료과장은 서울지방교정청 광역특별사법경찰팀을 발족하고 검사 초빙 교육 등을 실시하여 교정시설 내 특별사법경찰관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신속·공정한 수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법원·검찰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성남지원 법정대기실 내 철격자를 설치하고 북부지검 구치감 내 보안장애물이던 수도꼭지를 교체하는 등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서울구치소 내 다인실이던 상황대기실을 1인실로 변경, 야근부 직원 전용 사물함 마련, 평택지소 e-sports 경연대회 및 비대면 마라톤 대회 개최 등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향상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행복한 직장 만들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근정포장 : 최재우(밀양구치소, 수공기간 : 26년)소장은 뉴질랜드에서 개최한 아태교정국장회의에 참석하여 ‘대한민국 마약류사범 재활 프로그램의 실태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함으로써 대한민국 교정행정의 우수함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교정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2016년 기존 형집행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형집행법 전면개정 업무를 담당하여 교정본부 소관 법령을 15회 제·개정함으로써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경주교도소장 재직 시 복지과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직원식당 바닥 개선공사, 보안과 상황대기실 내 침대 설치, 비상대기숙소 내 공용 세탁기 설치 등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 복지 향상 및 사기 진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