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코칭 / 감코-46

모래는 커다란 바위가 오랜 시간 동안 비와 바람, 물에 의해 크기가 작아지고, 쪼개진 작은 물질이다. 주 성분은 이산화규소이지만 조개 껍질이나 산호가 바다에 의해 침식되어 탄산칼슘 형태로 축적되기도 한다. 육지모래는 주로 사막에서 볼 수 있고 바람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형성된다. 바닷모래는 바닷물에 의한 침식작용에 의해 부드럽고 입자가 작아 콘크리트 건설자재로 많이 사용된다.

입자 사이가 커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홍수 때 빠른 강의 유속을 완화시켜주고, 입자 사이로 물이 고여 지하수가 생성된다. 각종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걸러 주기도 한다. 또한 홍수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씻겨 나가 물길을 터주고, 가뭄 때는 차곡히 쌓여 유속을 늦춰주거나 물을 저장하기도 한다. 바다에서는 생물들의 서식지로, 바다와 육지 사이의 완충지대 역할로 바닷물이 육지로 넘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박은수 샌드아티스트의 공연작품.

탕 ! 탕 ! 탕!  6.25 전쟁이 발발했다. 

당시, 교도관이었던 우리는 전국 형무소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진짜 전쟁통’이었고, ‘진짜 최악’이었다. 가족들이 눈에 밟혔다. 정말 눈 한번 질끈 감고 도망가고 싶었다. 우리의 몸을 감싸고 도는 압도적인 공포와 타협하고도 싶었다. “욕 한번 먹으면 되지 뭐! 그래!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 해!  나 하나 없어진다고 해도 괜찮을거야. 아무도 모를거야.”

그러나 저 갇혀있는 수용자들은 어찌할 것인가!

전쟁은 패색이 짙었고, 공포는 모두에게 전염병처럼 퍼져 있었다. 적들이 몰려오고 있었고, 평소 쏴본 적도 없는 소총 한 자루만 손에 들고 있었다. 도망갈 사람들은 이미 떠났고, 도와주러 올 사람도 없었다. 사실, 아무도 우리를 주목하거나 신경쓰는 사람조차 별로 없었다. 모닥불만이 우리 곁을 지켜주었다. 적막 속에서 다가오는 죽음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끓어 오르는 가슴이 미어터질 것만 같았다. 평생 가족들이 겪게 될 생활고와 고통이 떠올랐다. 그러나, 결국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죽으면 살 것이다.”

 

※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 후인 2023년 6월, 법무부는 호국영령이 된 167명의 교도관을 위한 충혼탑을 서울남부교도소에 건립했다. 또한 78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그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며 「샌드아트 공연-167의인」라는 주제공연으로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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