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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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실험을 해보면 감사를 표현했을 때와 표현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아주 큽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감사한 일이 있는 경우, 표현 했을 때와 그냥 지나 갔을 때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1914년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웨스트포인트의 리버사이드 초등학교의 루이스 클라크(Louis Clarke) 선생님은 학교에 피아노가 필요하여 우리가 자동차의 왕이라고 부르는 당시의 부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헨리 포드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포드는 그 편지를 받고 5달러를 보내주었습니다. 클라크 선생님은 그 돈으로 땅콩 씨앗을 사서 학교 텃밭에 심었습니다. 정성껏 키운 땅콩은 가을에 수확을 했고, 일부를 포드에게 보내며 감사의 편지를 썼습니다.

포드는 클라크 선생님의 편지를 받고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는 클라크 선생님의 끈기와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1,000달러를 보내주었습니다. 이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금액이었습니다.

1,000달러로 클라크 선생님은 피아노를 구입하고, 나머지 돈은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훗날 미국 전역에 알려지며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감사를 표현하여 큰 복을 받은 사례는 성경의 누가복음에도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이 열명의 한센병 환자를 고쳐주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돌아와서 감사를 표했습다. 그 환자는 몸의 병을 치유 받은 것은 물론 영혼의 구원까지 얻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감사의 표현은 더 큰 축복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감사를 표하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860년 9월 7일 미국의 미시간호에서 두 배가 충돌하여 선장과 승무원을 포함한 135명 가운데 90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생존자 45명 가운데 17명은 당시 노스웨스턴 대학의 수영 선수였던 찰스 스펜서(Charles Spencer)라는 한 학생에 의하여 목숨을 구했습니다. 당시 찰스 스펜서는 마침 호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사고가 난 것을 보고 800m의 거리를 16번 왕복하며 17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구조과정에서 너무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한 나머지 척추에 장애를 얻게 되었습니다. 왼쪽 다리에 마비 증세가 남아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면서 살아야 했으나 나중에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전국에 알려지며 찰스 스펜서는 국민적 영웅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찰스 스펜서가 80세 생일이 되었을 때 기자가 찾아가서 그때를 회상하는 인터뷰를 하며 그 후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의외의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는 영웅이 아닙니다. 나는 당시 해야 할 일 했을 뿐입니다. 나는 그들이 죽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나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휠체어를 타는 것이 힘들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한 일의 대가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생명을 구해준 17명 가운데 그 동안 한 사람도 감사하다는 표현을 한 사람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미국 사람들이 조그마한 것에도 땡큐땡큐를 입에 달고 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주 의외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를 표현하면 또 감사할 일이 생기는데 17명 가운데 한 사람도 감사를 표현하지 않아서 찰스 스펜서가 평생 휠체어를 탔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보며 감사할 일이 있을 때는 빨리 감사를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표현은 감사를 표하는 사람이나 감사를 받는 모두에게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기니 감사할 일이 있으면 빨리 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갈정웅 편집인.
제갈정웅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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