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모인 기금, '대한민국 해군' 창설의 시작

‘감사나눔’이 단순히 마음을 전하는 일회성 행동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과학임을 규명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KBS〈행복제안-1함대 고속정 136편대 이야기편〉에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2013년 5월 33일에 첫 방영 된 이 공익광고는 1분35초 짜리 스팟 영상이지만 전우애가 묻어납니다. 매일 장비관리에 고생하시는 기관사님께 “감사합니다.”, 무사히 군 생활 잘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아침저녁 임무를 완수하는 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KBS 행복제안-감사합니다’ 공익광고에 등장한 해군 1함대 고속정 136편대 감사나눔 이야기입니다. 

2023년 11월 현재, 지구 한 쪽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과 중동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대한민국 국방력(해군의 힘)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 지면으로 옮겨왔습니다.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장군은 대한민국 해군에서 이순신, 장보고와 함께 추앙받는 3대 제독 중 한 분입니다. 해군 창설을 위해 노력했던 손원일 제독 부부, 국민들의 마음이 모인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높아진 해군의 위상을 확인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긍정문화 확산을 위한 습관화시스템의 한 방법입니다. / 이춘선 기자 
 

손원일 제독 동상.
손원일 제독 동상.

손원일 제독과 대한민국 해군창설

"나라 없는 서러움보다 더한 것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다시는 내 조국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잘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손원일 제독의 유언입니다. 손 제독은 중국 길림 재학당시 상하이에 들어와 있던 각국 열강들의 군함을 보고 감명을 받아, 해방된 조국에도 그러한 해군을 건설하고자 마음 먹게 됩니다. 

외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조국에 돌아온 손원일은 해군 창설을 결심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1945년 8월에 해군 건설의 초석인 해사대를 결성하게 됩니다.

한국 해군의 모체가 된 해방병단의 창설 초기, 한 끼 식사조차 제대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운영상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손 제독의 탁월한 협상력과 리더십으로 조선 수군이 폐지된 지 51년 만에 이 땅에 해군 탄생의 신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해군 창설 초기에 대한민국은 단 한 척의 군함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손 제독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1948년까지 총 37척의 함정을 인수하지만, 대부분 비전투함이었던 까닭에, ‘함정건조기금갹출위원회’를 결성하고 본인의 월급 일부를 기금으로 냈습니다.

부인 홍은혜 여사는 해군 장병 부인들과 삯바느질로 자금을 모으는데 앞장섰습니다. 이후 일반 국민들의 성금과 대통령의 하사금을 합쳐, 총 6만 달러의 성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미군의 퇴역 함정을 사겠다고 하였지만, 미국 의회가 판매를 금지하는 바람에 이미 함포도 다 철거되고 민간에 판매된 중고 함정을 구입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하기 겨우 두 달 전입니다. 이때 도입한 배 이름이 ‘White Head’호였습니다. 이를 그대로 한글로 직역한 것이 ‘백두’였기 때문에 ‘백두산함’으로 명명되었습니다. 

6∙25전쟁 당시 손 제독의 가장 큰 업적은 인천상륙작전의 참가였습니다. 영흥도와 덕적도, 두 섬의 탈환으로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밑거름을 만들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직접 소총을 들고 한국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지휘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는 동안 그는 능숙한 외교 수완을 발휘해 막대한 군원을 획득함으로써 국방력 증강에 기여했고, 국군묘지관리소(현 국립서울현충원)의 조성, 국방대학 창설 등 인재 양성에도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 기고 / 김태우 이사장(사단법인 이순신포럼)

독도함.
독도함.

사단법인 이순신포럼은 지난 2023년 10월 27일(금)~28일(토) 1박2일로 이순신포럼 회원들과 함께 해군사관학교, 잠수함사령부, 해군기지 독도함승선, 저도(청해대)에 다녀왔습니다. 

스페인함대, 영국함대, 미국함대 등 “바다를 제패하는 자 세계를 제패한다는 것”은 세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해군의 위상과 활동역량은 그만큼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5대양 6대주를 통해 수많은 물자를 무역을 통해 오가고 그에 따른 안전과 국가의 안보가 중요하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순신 장군도 왜적이 육지에 상륙하기 이전에 바다에서 무찌르는 것이 우리의 피해가 더 적다고 생각하였고, 보급로를 차단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군을 육성하였습니다. 조선 수군은 그때당시 인구가 작은데도 4만 여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해군 숫자와도 비슷한 정도이니 해군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증명한다 할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투는 임진왜란 때 적의 해로를 통한 군사이동과 보급로를 차단시키기 위해 열악한 상황에서도 필승의 전략으로 목숨을 걸고 싸우시어 23전 23승이라는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만드신 분입니다. 이러한 훌륭한 정신과 필승의 리더십은 계승 발전시키고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배워서 지속적인 생존과 번영을 위한 영양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문, 회사, 국가는 지도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10대 경제국에 포함되는 만큼의 글로벌 리더국가로서 그에 따른 위상에 맞게 글로벌 리더의 자격을 갖추 지도자나 리더가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치열한 국가경쟁에서 전쟁도 불사할 만큼의 긴박한 경쟁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중동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치닫는다면 결국 온 국민이 헌신과 희생이 따르고, 국가발전에 퇴보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반드시 막아야 되고, 이겨야 하는 것이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나 리더와 군인의 자세이며 임무이고 책임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기는 필승의 전략과 전술로 임하여 끝내는 전승을 거두신 분입니다. 치열한 국제경쟁이 일어나는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이순신장군의 뛰어난 필승의 전략과 전술 군인으로서의 정신적인 자세를 배워서 국가의 발전과 기업 또는 개인의 발전에 적용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해군기지 방문을 통해 느낀 것은 일제시대와 6, 25전쟁이 끝난 후에 우리나라의 해군은 배가 한척밖에 없는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손원일 제독을 중심으로 본인의 사비와 해군들의 십시일반 기금을 모으고, 아내들은 바느질까지 봉사하며 해군을 창설하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해군창군 이래 지금은 뛰어난 성능의 이지스함과 상륙함 등 다양한 전투함을 구축하였고, 잠수함사령부까지 창설하여 대한민국의 3면의 바다는 물론 세계 대양의 전투까지 진출할 수 있는 대한민국 해군으로 발전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의 동상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헌화와 묵념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뛰어난 해군의 리더를 교육시켜 제 2의 이순신의 후예의 인재를 육성하는 해군사관학교 방문, 이순신 장군께서 싸우시던 그 시대의 모형을 그대로 다시 만든 거북선과  독도함(상륙함) 견학 등 3면이 바다이고 오직 수출로서 무역을 통해 바다로 진출하며 사는 우리나라는 해군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가슴 깊게 느끼는 해군 안보현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이름아래 평화롭게 산다는 것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수많은 순국선열들과 지금 이순간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국군장병들의 헌신이 있기에 우리들이 이렇게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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