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안전

안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중심에 두었던 것이 ‘가족과 함께하는 안전’이라는 제목의 캠페인이었다.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니 가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가족과의 포옹이었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와 함께 Hug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의하였다. 70~80% 직원이 인접 주택단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부인회에서는 동료 및 상하 간 길흉사 시 친척들보다 더 끈끈한 유대 활동을 하고 있었다. 부인회가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참여하여 Campaign으로 전개할 수 있었다. 가족과 다투거나 부부간 냉랭한 기운이 흐르면 출근해서도 작업에 집중할 수가 없다. 오조작을 하는 등 휴먼에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즐거운 분위기로 배웅하는 출근길이라면 업무집중도가 떨어질 리 없지 않은가.

사고가 나려면 아주 작은 데에서 원인이 시작된다. 집안에서 몇 마디 다툰 일이 큰 부부싸움이 될 수 있고, 부부싸움 감정이 남아 엉뚱한 생각으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 현장의 사고 위험은 높아진다. 직원 중 하나가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고 와서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아 씩씩대고 있다면 그 현장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 감사의 말 : 집안에 가져온 화가 회사까지 옮겨온다면 정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건 감정에 켜진 적신호가 여간해서는 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잘 간파해 Hug 활동을 펼친 건 신의 한 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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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석 소개 :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저자 허남석 박사는 1974년 포스코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고, 2003년 포스코 기술개발실장, 기술연구소장을 거쳐 2006년 광양제철소장, 2010년 포스코ICT CEO로 취임하였다. 이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및 고문 시절 임원 코칭을 하며 경영성과는 안전과 감사로 조성한 신뢰와 Vision과 목표수립의 전략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실행력의 기업문화가 만든다는 사례를 담은 이 책을 바탕으로 기업의 안전 문화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주)남영 코칭&컨설팅 대표이사/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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