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코칭 / 감코-48

이하영 상병 육군방공학교 군종실, 양원도대령.(왼쪽부터)
이하영 상병 육군방공학교 군종실, 양원도대령.(왼쪽부터)

군대는 나와 아무 관련 없는 곳인 줄 알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유학길에 올랐다. 중·고교를 졸업하고 뉴욕대에 진학하며 자그마치 10년이란 시간을 미국에서 보냈다.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편했고, 진로도 보장돼 이대로만 간다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군대에 가지 않을 때 생기는 여러 어려움을 마주하고 입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군 생활은 온갖 부정과 절망으로 가득했다. 군종 특기로 입대해 훈련소 수료 후 육군종합행정학교에 입교했다. 그곳에서 교육받으면서도 늘 우울하고 지루했다. 어느 날, 수료를 며칠 앞두고 한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영아, 지금 너의 삶이 너무 어둡고 빛이 없는 삶인 것 같아.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하루에 감사한 것 하나씩 찾아보는 훈련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처음엔 그 말에 공감하지 못했다. ‘그런 거 한다고 군 생활이 달라지겠냐?’고 쉽게 넘겨 버렸다. 자대에 와서도 우울하고, 고독한 감정들과 함께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갔다. 그러던 중 한 선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선임은 모든 일을 즐겁게 해냈다. 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따뜻한 말로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만들었다. 나도 그 선임과 있으면 얼어붙었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듯했다. 정말 궁금했다. 긍정적인 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일까? 선임은 내게 그 답을 알려 줬다. 바로 ‘감사’였다. 감사를 느끼고 실천하기 위해 매일매일 ‘감사 쓰기’도 하고 있다고 했다. 예전 목사님이 하셨던 말씀도 순간 떠올랐다. 그렇게 올 1월 ‘감사 나눔’을 적극 실천해 보기로 결심했다. ‘하루에 감사한 것 5가지 적기’ ‘하루에 한 사람에게 감사 표현하기’를 매일매일 실천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감사’로 인해 확실히 변화된 것이 있었다. 첫째, 웃음을 되찾았다. 군 안에만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감사를 표현하며 웃게 됐다. 그 시간이 많아지고 잦아지니 어느 순간 웃는 날이 늘어 갔다. 둘째, 내가 존경의 대상이 됐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되니 상대방이 좋아해 주고 인정까지 해 줬다. 마지막으로, ‘감사 나눔’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또래상담병’ 직책을 맡으며 신병들과 많은 전우에게 감사한 것을 기록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런 내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가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감사는 어둠을 밝히는 전등 같다. 전등이 하나둘 켜지면 우리 주변에 어둠은 사라지고 밝은 빛만 남게 된다. 남은 군 생활 동안에도 감사를 통해 주변의 전우들을 밝게 빛내고 싶다. 그래서 먼 훗날 나의 군 생활이 밝게 빛나는 장면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 여러분도 행복해지고 싶은가? 지금부터 감사를 표현해 보자. 나와 내 옆 사람을 빛내 줄 것이다.

글=이하영 상병 육군방공학교 군종실, 국방일보


“감사는 어둠을 밝히는 전등입니다~^^ 
   감사나눔 운동본부에서 뿌려 놓으신 감사의 불씨가 여전히 군 곳곳에서 꽃피우고 있습니다~^^ ”

감사나눔 단톡방에서 양원도 대령이 올린 글과 소감입니다.

양원도 대령의 소감은 가을을 물들이는 수많은 낙엽처럼 수많은 추억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양 대령은 부산 사나이로서 부산 53사단(사단장 박한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정훈장교로 시작해 53사단(부산), 8군단(대구), 2작사(대구), 육군본부(대전) 등 13년째 ‘감사가 내재화된 감사人’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만나 뵐 때마다 그 환한 얼굴과 행동과 말 속에서 밝고 따스한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2010년부터  53사단과  8군단, 2작사에서의 감사활동 참모로서 활동하며, 수많은 감사운동 사례를 타 부대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사를 선택하고, 체득화하는 습관화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는 감사홀씨 역할을 잘 감당해주고 있음에 이 온라인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빛’은 다른 사람을 위해 빛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빛납니다. 감사습관화 활동은 누구를 위해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필요한 활동입니다. 빛은 빛나고 있을 때만이 주변을 밝힐 수 있습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어둠속에 있는 사람은 어둠이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빛’을 보는 순간 번쩍 눈이 뜨여 어둠속에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밝고 환하게 삶의 자리에서 ‘점점 높아지고 넓어지고 깊어지면’ 추위에 떨고 있는 한 생명이라도 따스하게 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빛 된  삶’을 응원합니람~쥐~♥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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