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선생님들 모두 친절해서 감사합니다.”
“자녀에게 감사표현 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가족이 있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도 좋아서 감사합니다.”

“오늘 감사한 것을 세 가지 정도만 적어 보세요.”라는 강사의 권유를 듣고 작성한 어르신들의 감사내용이다.

자녀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은 어르신, 뼈가 굳어 잘 움직이지도 않는 손가락을 억지로라도 움직여 한 자 한 자 써내려 가시는 어르신, 열심히 들은 내용을 종이봉지 겉 표면에 옮겨적는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울컥하게 만든다.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김태현 관장)은 「감사를 통한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로 감사강의를 지난 11월 13일, 1층 강의실에서 진행했다.

첫 번째 활동으로 감사코치 이춘선 국장은 ‘감사하면 행복해집니다’라는 감사구호와 몸 속의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감사박수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KBS 생로병사-삼성중공업 서병수 반장편〉 영상을 소개, 감사쓰기를 소개했다.

이어,  감사나눔연구원 제갈정웅 이사장은 “우리도 한번 감사쓰기를 해봅시다.”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한 내용 3가지를 적어볼 것을 권면했다. 

제갈정웅 이사장은 “뇌졸중 병변의 위치 사이의 지형학적 연관성을 시각화함으로써 뇌와 심장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며,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뇌졸중센터 서우근 신경과 교수, 이미징센터 박성지 순환기내과 교수, 영상의학과 정다다 임상강사 연구팀이 미국 심장학회지에 소개한 논문자료(2023.9.7.)를 근거로 “뇌섬엽과 심장”에 감사쓰기 활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또한, 마음을 다스리는 ‘감사명상’은 혈압과 심장 박동을 낮추고, 감사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세포를 재생시켜줌으로 인해 ‘어르신을 위한 호르몬’이라고 강조, ‘감사쓰기를 통한 마음 건강은 곧 몸 건강’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강의는 건강도서 「중병에 이르지 않는 12가지 자연법칙」(우이당) 기증과 함께 ‘감사로 건강해지는 감사나눔 습관화시스템’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르신들이 직접 쓴 감사〉

1.
가족이 있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사람들 만나는 것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게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사님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2. 
오랜만에 복지관에 온 걸 감사합니다.
박사님 뵙게 돼서 감사합니다.
자녀에게 감사표현 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3.
복지관 가까운 데 있어 감사합니다.
‘내가 올 수 있는’ 건강이 좋아져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있어 참석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복지관 선생님들 모두 친절해서 감사합니다.
강사님 초청해줘서 감사합니다.
장소를 제공해줘서 감사합니다.

4.
걸어서 행복해요. 운동 감사합니다.
점심도 먹고 복지관 오는 게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복지관에 와 배우는 게 감사합니다.
오전에는 조그마한 일을 하게돼서 감사합니다.

5.
건강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물리치료 잘 받은 것 감사합니다.
맛있는 점심 잘 먹고 좋은 말씀 듣게 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6.
감사합니다.
오늘 강사님께서 오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도 좋아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할 때 옥시토신 호르몬 나온다는 것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