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가장 혼자 다니는 곳이 아니다
가족들과의 스킨십은 중요한 안전장치의 하나로 역할을 할 수 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하지 않던가. 집을 나서는 가장이 가족들과 나누는 온기는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다 넘어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철광석과 코크스가 장입되고 고로의 몸속에서 쇳물을 녹이는 힘도, 우리 제선인 가족의 온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은 가장 혼자 다니는 곳이 아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다음에도 함께했던 직원들을 만나면 “부장님! 지금도 출근 시 Hug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때 만들어진 좋은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더러는 다투기도 하지만 출근 시 감정의 응어리를 풀고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는 평생 갖고 싶은 습관이 되었다.
포스코의 가족 친화 경영은 인간 존중 가치의 실현이었다.
내가 입사했을 당시 고(故) 박태준 회장은 포항제철소 건설기부터 ‘사원들의 주거 문제와 교육 여건, 가족문제가 안정되어야 일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립자의 뜻은 회사에 젊음과 열정을 쏟아 부었던 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애사심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 감사의 말 : 허남석 대표가 광양제철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추진한 가족과의 포옹이나 금연 활동은 생활공간의 안전(Off-the-Job Safety)를 지키기 위한 실천운동이었습니다. 직원들의 자존감을 키우고 안전의식 수준을 높여 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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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정 기자
kimsj4416@gam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