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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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에는 "감사하는 자는 축복을 받으리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러니 4000년전에 벌써 감사하면 감사할 일을 끌어당기는 것을 인류는 경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최근 감사나눔신문과 감사나눔연구원은 사무실의 천장과 바닥을 새로 하기로 했습니다.

40년이 된 건물이라 천장이 석면으로 되어 있어 건강에 아주 유해하여 불편을 감수하며 공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빈 사무실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 아니라 주중에는 업무를 보면서 주말 두 번에 걸쳐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하여 공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의 모든 집기들을 공사를 위하여 토요일 아침에 복도에 끄집어냈다가 일요일 저녁에 다시 들여 놓고, 그 다음 주에는 또다시 꺼냈다가 들여 놓는 아주 번거로운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어도 세 개 업체의 견적을 받아서 가격과 조건을 비교하여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 한 업체가 공사 금액의 적정성은 물론이거니와 공사현장의 사무실 집기를 두 번이나 끄집어냈다가 들여 놓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겠노라 자청하기에 일을 맡겼습니다. 

<밸류연구소, 철거 & 인테리어>라는 상호가 좀 특이한 업체였습니다. 철거 전문이라서 폐기물 처리도 자기들이 알아서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회사의 사장은 30대의 활달한 남자였습니다. 공사 전에 견적서를 제출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그는 감사나눔신문의 간판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감사나눔신문입니까?” 그의 말을 들으며 우리 신문을 알아주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어떻게 감사나눔신문을 알게 되었느냐고 물어 보지 않았습니다.

여러 날에 걸친 공사를 모두 끝낸 후 홀가분하게 마무리를 하러 방문한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자신은 교도소 안에서 감사나눔신문을 읽고 100감사를 쓰면서 변화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도 제가 교화될 것이라고 쉽사리 믿지 않았지만, 저는 100감사쓰기를 통해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수용생활을 하던 교도소 안에서부터 더럽고 힘들어서 남들이 꺼려하는 모든 일들을 앞장서서 하기 시작했고, 달라진 저의 수감생활을 지켜본 동료들도 제가 무엇 때문에 변화되었는지 궁금해하며 100감사를 따라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마음먹었습니다.

그 동안의 내 삶은 사회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암 덩어리 같은 것이었지만, 100감사를 만난 시간 이후부터는 사회에 보탬이 되는 하나의 구성원으로써 죽을 노력 다해 죄짓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피해자 분들께 평생 속죄하며 살아가겠다고 말입니다.”

류민석 사장은 감사나눔신문이 2018년 안양교도소에 감사를 열심히 전파할 때 감사를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100감사쓰기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또한 감사하면 감사할 일을 끌어당긴다는 '감사의 끌어당김의 법칙'을 경험하였습니다.

100감사를 창안한 안남웅 본부장은 사무실 리모델링 업체를 검색하며 그 많은 업체 가운데 밸류연구소가 왠지 마음에 끌려 그 업체를 선정했다고 했습니다.

교도소에서 100감사쓰기를 하며 이후의 삶이 송두리째 변한 류사장과의 인연은 그런 끌어당김의 힘에 의해 맺어진 것일 테지요.

십 수 년 간 감사를 전파하며, 우리가 뿌린 씨앗이 어딘 가에선 뿌리를 박고서 자라나고 있으리라 믿어왔습니다. 그 믿음에 답하며 아름답게 열매 맺은 귀한 사례를 만난 것에 감사합니다.

 

제갈정웅 편집인.
제갈정웅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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