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요양병원 감사나눔125실천 / 감사환경

감사나눔연구원 제갈정웅 이사장, 이춘선 국장, 조승권 이사장, 노민철 대표원장.(왼쪽부터)
감사나눔연구원 제갈정웅 이사장, 이춘선 국장, 조승권 이사장, 노민철 대표원장.(왼쪽부터)

 

최근 위더스요양병원 내 모든 직원들이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기본적으로 하는 업무 외에도 내년 2월 예정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심사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심평원의 등급인증은 요양병원 의료서비스 수준을 드러내는 기준인데다, 환자들과 가족보호자들의 선택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의 심사기준은 다양하지만 주로 안전과 의료환경이다. 한두 달 준비해서 될 일이 아니다 보니 매월마다 진행되는 감사나눔125 코칭활동도 ‘잠시 보류하자’는 내부의견이 나와 조승권 이사장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병원등급을 높여야 한다’는 내부의견도 중시한 조 이사장은 심평원 평가이후인 3월부터 다시 ‘코칭활동을 시작하자’는 결단을 내렸다. 코칭활동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사실 실천활동은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내년 2월까지 보류하는 초강수를 둘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실천력이 돋보였던 덕분이다. 모든 임직원들이 메디통 게시판에 실천활동을 열심히 업로드 하던 터라 사실 ‘감사나눔125’ 시스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셈.

모든 직원들이 환자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해결해주느라 바쁜데도 불구하고 ‘1주1선, 1월2독, 1일5감’을 꾸준히 실천하며 병원 핵심가치로 삼은 ‘감사나눔125’ 내재화에 저마다 힘을 보태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병원 온라인커뮤니티인 ‘메디통의 감사나눔125 현황판’이 증명해주고 있었다. / 이춘선 기자 

 

 

"오고가며 감사나눔125에서 힐링하세요♥"

해강의료재단 위더스요양병원 감사나눔125 실내전경.
해강의료재단 위더스요양병원 감사나눔125 실내전경.

직원들의 이같은 실천의지와 열정에 감동을 받은 조 이사장은 환자들과 직원들, 가족보호자들을 위한 ‘기도문’을 만들어 공유하고, 원래의 목적을 되살리기 위해 직원휴게실을 ‘감사나눔125 행복샘터’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감사나눔연구원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힘을 보태기 위해 11월 15일, 감사코치 제갈정웅 이사장과 이춘선 국장은 병원을 찾아 조승권 이사장과 시설관리팀 김장호 팀장과 함께 감사환경 조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감사나눔125 환경조성에 나서기 전 공간조성의 목적을 묻는 기자에게 조승권 이사장은 “우리 병원에 있는 직원들이 점심 먹으러 식당을 오고가며 이곳을 지나갑니다. 누구든지 이곳에 들어와 차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가는 정서적 치유의 행복샘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응답했다.

원래 이곳은 직원들의 휴식공간이었다. 처음에는 점심식사 후 체력단력 또는 휴식을 취하라고 탁구대, 헬스기구, 커피포트 등을 가져다 놓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원래의 용도보다는 필요한 물품을 잠시 보관하는 죽은 공간이 되어갈 뿐이었다. 

사전작업으로 감사나눔125 책임코치인 이춘선 국장과 논의 끝에 내부 의견을 거쳐 푹신한 소파와 예쁜 전등 등 감사나무, 스크린 설치 등 미리 설치한 덕분에 이날은 감사나무와 핵심가치 게시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날이었다. 

시설관리팀 김장호 팀장은 하얀 벽의 상처난(?) 곳에 나뭇잎 감사밴드를 붙였다.  그 마음이 참 멋지다. 역시 병원이라서 그런 것일까? 미국 나사에서 일하는 청소부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저는 우주에 탐사선을 보내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그 나뭇잎은 ‘환자들의 치유에 저도 일조를 하고 있다.’는 김장호 팀장의 자부심처럼 보여진다.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오늘 이곳에 오길 잘했다’ 등 시린 마음을 녹여줄 감사문구들을 붙이고 나뭇잎들도 여기저기 붙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나뭇잎을 붙이는 붙이는 와중에 조금 멀리 떨어진 듯한 공간에 나뭇잎을 붙인 궁금증이 일었는데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오늘 이곳에 오길 잘했다."  감사 나뭇잎은 시설관리팀 김장호 팀장의 자부심처럼 보여진다.
'오늘 이곳에 오길 잘했다."  감사 나뭇잎은 시설관리팀 김장호 팀장의 자부심처럼 보여진다.

설명인즉슨, “나뭇잎 뒤쪽 벽에 생채기가 나서 ‘감사 나뭇잎’으로 덧나지 말라고 붙였다.”는 것이다. 사실 아주 간단하고 사소한 활동이었음에도 하얀 벽의 생채기를 감사주는 감사 나뭇잎을 붙이는 작은 선행덕분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속은 이내 따스함이 스며들어 깊은 울림을 줬다.

‘하얀 벽의 생채기를 감싸준 감사 나뭇잎이라니!’ 누군가에게는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라는 마음이 들고 ‘지금 여기서 행복!’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조승권 이사장은 덧붙여 말한다. "직원들의 행복이 곧 존엄케어의 실천 지름길입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가며 열심히 준비한 끝에 오후 2시쯤 시작해 3시간여 후에는 멋진 ‘감사나눔125 행복샘터’가 만들어졌다. 아직도 손가는 곳들이 남아있지만 점점 더 많은 감사의 손길이 더해져 감사의 강이 흐르고 행복의 넓은 바다에 도착할 것이다. 응원한다.

해강의료재단 위더스요양병원 검사나눔125선포식.
해강의료재단 위더스요양병원 검사나눔125선포식.

■ 감사나눔125 인터뷰
    해강의료재단 위더스요양병원 노민철 대표원장


노민철 대표원장의 대화속에서 다섯가지 키워드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규칙적인 삶, 외유내강, 봉사의 기회, 근자열원자래(효도와 고객신뢰), 감사나눔이었다. 제갈정웅 이사장과 노민철 대표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감사는 타인을 향한 이타심의 발현'임에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 이춘선 기자

노민철 대표원장.
노민철 대표원장.

1. 위더스요양병원 설립자 조용학 회장님께로부터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 규칙적인 삶

평소에 무척 근면하신 생활을 하십니다. 칸트처럼 정확히 시간을 지키고 평일, 주말 관계없이 아침 6시에 전에 출근하여 병원 전체를 둘러보며 간병사, 당직 간호사, 환자들 과 대화를 하며 무슨 문제가 없는 가 살펴봅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병원에서 직원들과 같이 하여 식사의 질을 직접 살펴보시니 ‘맛있다’는 평가와 함께 보약을 먹는 것 같이 음식이 꽤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무척 겸손하셔서 아침에 인사를 하면 되려 90도 허리 숙여 인사를 받아 주시니 저희들도 환자들에게 조금 더 친절해 지고 겸손해 질 수 있는 저절로 습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대표원장으로서 보는 조승권 이사장님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외유내강

외유내강형의 성격입니다. 부친을 닳아 성실하고 부드러운 성격이고 인간에 대한 존경을 아는 분이라 전 직원이 좋아 하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강직한 결단력도 있는 리더십도 발휘할 때도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부드럽고 온유하기도 하지만, 신념에 따른 상황판단을 통해 병원을 이끌어가는 외유내강형의 리더십을 발휘해 저희 병원 발전을 잘 이끌 것으로 생각되고, 기대됩니다.

3. 개업의로 일하셨을 때와 요양병원 원장으로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읺는 기회를 갖는 것

개업 할 때는 병원 경영을 생각 해야되다보니 가능하면 수술과 검사 투약 등을 유도 할 때가 많은데 봉직을 하면 그런 면에서 좀더 자유롭고 양심에 따라 할 수 있는 점이 좋은 점입니다. 개업은 좁은 클리닉 내에서 하루 종일 생활 해야 되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지금 저희 병원은 공간이 넓고 마당이 있어 해방감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개업은 혼자 판단을 해서 결정을 해야 될 경우가 많은데, 봉직에서는 동료 의사들이 많아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그리고 개업 시에는 저녁 6시면 칼 퇴근 했는데 지금은 야간에도 의사가 있어야 하다 보니 당직 근무가 있는 게 차이점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요양병원이라 사망 선언을 의사가 해야하다 보니 임종의 순간을 많이 지켜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어머님을 이곳에 모셨는데 어떤 좋은 점이 있으신지요?
  -코로나 시대에도 매일 어머님을 직접 뵐 수 있었던 것
  -다른 고객에게 신뢰를 준 것

코로나 이후 오랫동안 요양 병원에서 면회를 자유롭게 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 병원도 최근에야 접촉, 대면 면회를 실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어머니를 뵐 수 있다는 게 어머니께서도 좋지만, 저에게도 효도를 할 수 있는 기회라 좋기도 하고,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건강이 안 좋은 어머니를 다른 병원에 입원 시킨 상태에서 걱정 하는 것 보다 얼굴도 뵙고 상태에 따라 처방을 낼 수 있는 게 ‘의사로서 행운’이라고 생각 됩니다. 다른 고객에게 신뢰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보호자 면담 시 저와 동병상련을 겪는 보호자에게 저의 모친도 입원해 계시다고 말씀드리면 공감대가 쉽게 형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감사나눔 경영을 하고계신데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지요?
  -조승권 이사장님이 써준 5감사

‘감사란 것이 살아 있음에 감사’를 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겠지요. 감사의 마음을 실천 하다 보면 좀 더 겸손한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작년부터 저희 병원에서도 감사 나눔을 실천 했는데 이사장님께서 제게 5감사카드에 감사의 메시지를 적어 전달해 주시더군요. 전 직원이 5감사를 적으며 좀더 선한 마음과 태도로 환자분들을 돌본다면 환자와 가족보호자분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또한 저희가 실천하고 있는 지난해부터 ‘감사나눔125를 기반으로 한 존엄케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가족, 그들을 돌보는 직원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넷 뉴스로 넘어갑니다.

 

감사나눔연구원 제갈정웅 이사장, 노민철 대표원장.(왼쪽부터)
감사나눔연구원 제갈정웅 이사장, 노민철 대표원장.(왼쪽부터)
노민철 대표원장께 쓴 조승권이사장이 쓴 5감사카드.
노민철 대표원장께 쓴 조승권이사장이 쓴 5감사카드.

 ■ 5감사카드
소중한 노민철 대표원장님께 감사합니다.
1. 우리 대표원장님이 위더스 가족이라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 또한 진료부를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이전에 이태석 신부님 책을 선물해 주셔서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4. 바쁘신 와중에 병원회의나 행사 등 항상 협조해 주시니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5. 멋진 외모와 환자를 대하시는 태도와 성품을 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 2023년 1월 29일, 조승권.

감사기도문.
지난 10월에 작성된 감사기도문.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