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코칭 / 감코-50

웹툰=JJ.
웹툰=JJ.

긴 머리 테리우스, 머리카락 기부로 나눔 실천

「포스코 포항 제강부 2제강공장 김정환 님은  가정환경이 넉넉하지 않았던 터라 어린 시절부터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담임 선생님의 무상급식비 지원, 택배회사 사장과 인력소 소장의 근로청소년을 위한 배려, 학교근처 편의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소개해 주신 편의점 점장 등 많은 어른들의 배려와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래서 늘 저도 어른이 되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살았다. 어느 날, 암에 걸린 아이들이 치료를 할 때 탈모로 인해 머리를 짧게 자르는데, 또래 아이들과 다른 자신들의 모습에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고, 2019년 3월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무사히 세 번의 여름을 이겨내고 2022년 8월, 40㎝의 긴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하니 뿌듯했다고 한다. 머리카락 기부를 결심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였다. 좋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것은 아니지만 가정을 끝까지 책임진 부모님과 여러 도움을 주신 주변 어른들 덕분에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감사나눔연구원(제갈정웅 이사장)은 이랜드복지재단(정영일 대표)과 함께 산하기관(9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 ‘감사나눔(Thanks Sharing)’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사 당일 ‘KBS 생로병사, 다큐온 ‘에서 방영된 사례들을 중심으로 ‘감사하면 뇌가 바뀐다’는 실험 결과를 전달하면서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르신 참석자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습니다.  ‘만수무강 긍정가문’의 시작인 감사 드러내기 체험시간을 통해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와 소중한 자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렸습니다. 매번 행사를 진행 하다 보니 어르신 참석자들의 모습이 참으로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로 다가왔습니다. 자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다며 구푸려지지 않는 손가락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시는 모습에 마음이 애달퍼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셨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종종 들곤 합니다.

 

울산 남목복지관에서 진행된 감사나눔.
울산 남목복지관에서 진행된 감사나눔.

어르신들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감사하면  왜 좋을까요?” …  “나눔이 되니까요!”

오랜 삶의 경험에서 체득된 말 한 마디가 공기를 가로질러 마음에 꽂혔습니다. 오래 묵은 된장과 고추장, 묵은 김치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듯, ‘인고의 세월을 보내며 축적된 감사의 삶은 나눔으로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삶을 살던 씨앗이  싹을 튀운 뒤, 하늘 높이 떠 있는 태양의 힘을 받으려 끝없이 기지개를 켠 덕분에 가지마다 열린 열매들은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게 열립니다. 이때 살짝 맛보는 과일의 맛은 신선하긴 하나 떫고 약간 쓰기도 해, 배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와 바람과 새가 지나가 마침내 태풍이 지나가면 곧 꿀처럼 맛있고 달디 단 각종 열매를 맛볼 수 있는 풍년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온 들녘의 모든 열매들이 무지개처럼 다채롭게 그들의 모습을 낮추고 낮춰 ‘어서 와 가져다 배불리 먹으라’며 바람초대장을 보냅니다. 꼿꼿하고 단단했던 씨앗은 인고의 시간을 보낸 덕분에 마침내 유연해진 그 몸을 낮춰 맺어진 열매를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비록 배불리 먹지 못해도 ‘씨앗’의 감사 활동과 ‘열매’의 나눔 덕분에 사람들의 ‘몸창고 마음창고’는 행복이 그득해집니다.

어르신들에게 전합니다.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Thanks Times 국장 / 감사코치

 

▶ 다운로드용 코칭자료(A4용)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