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나의 건강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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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평생 수많은 환자들을 접하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의사가 있다. 그가 얻은 건강에 관한 교훈과 노하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심 혈관 운동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심장운동은 박동에만 좋다. 그것뿐이다. 그래서 60세 이후엔 너무 운동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심장박동이 강해지면 심장노화가 빨리 온다. 해답은 이렇다. 오래 살고 싶다면 운동은 적당히 하고 낮잠을 즐기며, 몸을 아껴라.

2. 알코올을 중단하거나 섭취량을 줄여야 하냐는 질문이 많다.
과일로 만든 포도주, 과일주는 좋다. 그리고 꼬냑과 브랜디는 와인을 증류한 것이니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막걸리도 맥주도 곡식으로 만들어진 곡물주라 다 좋다. 적당히 마시고 즐기라고 권한다.

3.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등산이나 골프 등 그룹 활동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글쎄…. 그저 어울림이다. 여럿이 만나면 기분으로 활력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어울리다 헤어져 집에 돌아오면 즐거워야할 몸이 피곤하다. 그래서 나는 그런 것으로 건강이 연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철학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악 들으며 조용히 자연을 음미하는 것이 뇌 건강에 훨씬 좋고, 뇌가 건강해지면 온몸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늘 자기 몸을 단련하는 장수보다, 산사에서 참선을 하는 스님이 오래 사는 이유가 바로 그런 거다.

4. 음식에 대해 말이 많다. 특히 죄도 없는 튀긴 음식을 가지고 몸에 좋지 않다느니, 탄 음식이 암이 생긴다느니 하며 맞지도 않은 소리를 마치 정답처럼 떠들어 댄다. 그런 말들 듣지 마라.  야채 기름에 튀긴 음식이 왜 더 나쁘며, 고기나 음식이 약간 그을리거나 타면 그 맛이 그만이다. 거의 새카맣게 태워 바베큐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우리 보다 암 발생율이 40% 도 못 미친다. 과식만 하지 말고 뭐든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5.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 건강에 나쁜가하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코코아도 콩이고 식물성 종류이다. 다시 말해 가장 기분 좋은 음식이다. 걱정을 묶어두고 즐겨라. 
건강식만 먹던 사람이 라면이나 짜장면을 가끔 먹고는 속이 더부룩해 불편하다며 음식탓을 한다. 건강식을 먹을 땐 속이 편했단다. 라면이나 짜장면이 소화가 불편하다면 그 사람이 과연 장수 하겠는가. 그런 소화능력은 결국 자기가 만들어 낸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먹고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살아있는 지금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어떻게 의사들은 운동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결론에 도달 했을까? 청년부터 50세 전까지는 그 이론이 도움이 될지 모르나, 60세가 되면 겉모습과 상관없이 이제껏 달려 온 큰길은 끝나고 노화라는 이름의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그 길을 이미 타고 있다면 먹고 싶은 것 먹고, 몸을 편하게 하며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즐겨라. 큰 병 없이, 여기저기 몸이 아파 고생하는 고통 없이 여유 있게 내리막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힘든 몸을 끌고서 남들이 한다고 기를 쓰며 산길을 다니면 남보다 하루 더 살 것 같다는 착각을 하지마라!

신영수 (의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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