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편지

손의 지문은 왜 있는 걸까요? 오랫동안 사람들은 물체를 잡을 때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그 용도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지문이 없을 때 오히려 마찰력은 더 커진다는 게 실험으로 확인됐지요.

과학자들이 밝혀낸 지문의 용도는 '촉각을 더 예민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동물들 중에 지문을 가진 건 영장류와 코알라뿐입니다. 그런데 코알라는 왜 지문이 있을까요? 그 동물은 유칼립투스 잎만을 먹고 사는데, 700여 종이나 되는 그 잎의 대부분은 독성이 아주 강하며 독성이 약한 잎은 30여 종 뿐이랍니다. 코알라는 손끝의 촉각으로 섬세하게 그것을 구분하여 먹이로 섭취하고자 영장류가 아님에도 진화과정에서 지문이 발달했답니다.

촉각의 예민함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손을 처음 잡았을 때의 그 설렘과 기쁨으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김덕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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