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버킷리스트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방법이 감사쓰기다. 감사쓰기는 긍정적 정서를 북돋고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높여주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법무부 교정본부에서는 2022년 10월부터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감사나눔운동(만델라프로젝트)을 시행하고 있다. 

구금으로 인해 정신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수용자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사소하지만 감사한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글로 쓰고 말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긍정적인 정서와 문화를 교정시설 안에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감사의 생활화, 습관화가 된 수용자들은 출소 후에도 사회에 쉽게 적응하여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신용해 교정본부장이 제안하여 시작한 것이다. 

우리들의 인생과 수용생활을 어렵게 하는 것은 자신이 이미 받은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
숨 쉴 수 있는 공기와 마시는 물, 따뜻한 햇빛, 시원한 바람 등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공짜로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은 서로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옆에 있는 동료 수용자가, 가족들이, 교도관이, 국가가 각종 지원과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사물과 사람들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다.

그동안 세 차례의 전국교정시설 수용자 감사쓰기 공모전에서 많은 수용자들이 감사쓰기의 긍정적 효과를 체험하고 매일 5감사, 100감사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감사쓰기, 동료수용자들과 거실이나 작업장에서 함께 감사쓰기를 실천하며 상호존중과 긍정적 수용생활 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다. 
감사쓰기를 1년 이상 꾸준히, 깊게 실천하는 수용자들이 늘면서 범죄와 피해자에 대한 반성과 뉘우침, 사죄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에는 모든 수용자들이 감사쓰기에 동참하여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수용자들의 부모형제를 대신해 365일 24시간 수용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출소 후 새로운 삶을 계획하도록 돕고 있는 전국의 17,000여 교도관들에게도 모든 수용자들이 존중과 감사를 표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생과 봉사정신,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정공무원들에게 국민들께서 많은 칭찬과 응원을 보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희동 (법무부 교정본부 교정관)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