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현의 건강칼럼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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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크리스마스는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무척 기대가 되었다. 크리스마스는 미국에서 연말을 보내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여서 할로윈 때는 집을 꾸미지 않아도 크리스마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화려하게 꾸민다. 
샌디에이고에는 ‘Christmas Card Lane’이라고 해서 온 동네를 화려한 불빛과 인형 및 소품으로 꾸미는 유명한 동네가 있는데, 잘 꾸민 집에는 상품도 준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미국에서 다니는 교회에서 두 번의 가정 방문 행사를 했다.

첫 행사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 위주로 ‘white elephant’라는 선물 교환식을 했다. 
‘White elephant’는 많이 비싸지 않은 선물을 가지고 가서 게임을 하면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는 행사를 말한다. 
아이들을 위해서 10~15달러 정도의 선물을 사서 포장하여 가져갔다. 그리고 보통 여러 가정이 한 곳에 초대받아 갈 때는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데, ‘potluck’이라고 해서 각자 먹을 음식을 조금씩 가져가서 서로 나누어 먹는다. 
마트에서 치킨이나 롤, 빵, 케잌 등을 사가거나 혹은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음식을 다양하게 뷔페처럼 먹을 수 있다. 두 번째 행사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행사였다. 마찬가지로 ‘white elephant’와 ‘potluck’을 하였는데 온 가족이 참여하는 행사다 보니 선물도 20달러 정도로 더 풍성하게 준비하였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재밌는 시간이었다. 크리스마스다 보니 아이들은 준비한 율동도 하고 캐롤도 불렀는데, 그런 면에서 여러 가정이 서로 알게 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 외에도 ‘Meet Santa’라고 해서 대형 쇼핑 몰이나 백화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는 행사를 한다. 일정 금액을 주면 사진도 찍어주고 선물도 주는 행사이다. 
아이들에게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아이들이 다니는 교회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해서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가지고 싶은 선물을 얘기하고 사진도 찍으니 자연스럽게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행사들을 해보며 조금 더 가정 친화적이고 아이 친화적인 문화가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이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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