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요양원·요양병원 설립자 해강의료재단 조용학 회장

해강의료재단 위더스요양병원·요양원(중앙 갈색건물)의 주변경관.
해강의료재단 위더스요양병원·요양원(중앙 갈색건물)의 주변경관.
제갈정웅 이사장, 조용학 회장.(왼쪽부터)
제갈정웅 이사장, 조용학 회장.(왼쪽부터)

‘감사나눔125’는 1주1선(한 주에 선행 한 가지 하기), 1월2독(한 달에 책 두 권 읽기), 1일5감(하루에 감사 다섯 가지 쓰기)을 말한다. 특히,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경우 ‘1주1선’을 사명감으로 여기며 매일 실천하고 있다. 블로그에 남긴 보호자 가족의 체험담이다.

ioa067uj, 채광굿병실·건강식단=“소녀 같던 엄마가 아프시더니 눈에 띄게 말수도 줄어들고 웃는 모습을 볼 일이 거의 없었어요. 굳이 이동하지 않아도 곧바로 케어 받을 수 있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채광도 잘 들고, 병상거리도 넓어 프라이빗한 생활도 괜찮았어요.”

K-마스터, 1:1맞춤 재활치료=“요양케어는 물론 질병, 질환으로 인해 재활치료가 필요하신 분들도 전문적으로 케어해주는 시스템을 갖췄더라고요. 요양원은 단순 돌봄 케어가 필요한 분들에게 적합하고 요양병원은 의사가 상주해 1:1맞춤 재활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라이크, 보호자도 심리적 안정=“할아버지께서 신부전증을 앓고 계셔서 투석이 꼭 필요했죠. 식단, 물리치료도 병행돼야 했어요. 청결하게 관리되는 투석시설이 마음에 들었어요. 잘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도 이동식 침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해 줘 마음이 따듯해지더군요.”

하늘하늘, 다양한 프로그램에 만족=“존엄 케어를 기반으로 친절과 감사로 모신다는 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좋았어요.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실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무엇보다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하다고 칭찬하시니 뿌듯하네요.”

 

조용학 회장, ‘작년처럼 올바르게’

새벽 6시. 동이 트기도 전 조용하던 병실에서 박수소리가 울려퍼진다.

"건강박수! 으쌰으쌰~ 건강웃음! 으쌰으쌰~" 

1층부터 5층까지 각 병실마다 '건강박수 라운딩'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설립자 조용학 회장은 웃을 일이 믾지 않은 환자들이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에서 이 일을 시작헸디.

아침형 인간인 조용학 회장은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쯤 병원에 도착해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이 시간을 '등산'에 비유한다. 처음에는 근처 산에 오를까 하다가 환자들의 아침을 깨우는 '라운딩 등산'으로 관점을 바꾼 것은 참 잘한 일이었다고 고백한다.

1시간 내내 울려퍼지는 건강박수는 차영미 간호과장의 아이디어로 시작, 자연스레 기상나팔처럼 전해져 어르신들의 눈동자를 또렷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주말은 조승권 이사장이 대신한다.

조 회장은 매번 라운딩때 마다 환자들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데 갑작스레 입원한 어르신들은 더러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 상황을 받아들여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말한다. 

감사나눔연구원 제갈정웅 이사장은 위더스요양병원이 경기도내 우수병원으로 선정되기까지는 “병원설립자 조용학 회장의 선견지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위더스요양병원은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자연적인 환경이 조성된 곳이다. 특히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에너지를 활성화시켜주는 3대 자연요소 ‘물, 공기, 햇빛’이 공존하는 터전 위에 세워져 천혜의 조건을 갖춘 요양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조 회장은 요양병원 설립 시 부지선택을 놓고 신중하게 환자들의 입장을 고려했다. ‘내 부모님을 어디에 모셔야 하나’라는 탁월한 선견지명은 환자와 가족보호자들의  ‘오만가지’ 마음을 위로해준다.

그 마음을 오롯이 담아낸 위더스요양병원·요양원은 ‘친환경적이면서도 ESG경영’을 가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의 고백과 체험담을 통해서 더욱 빛을 발한다. 내원한 어르신들의 만족도 지수 또한 높다.

노민철 대표원장은 “회장님은 평소 무척 근면하신 생활을 하신다. 평일, 주말 관계없이 아침 6시에 전에 출근해 간병사, 당직 간호사, 환자들과 대화를 하며 무슨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신다.”며 모든 직원들이 회장님을 닮아간다고 말했다. 

연말을 앞둔 지난해 12월 28일, 제갈정웅 이사장은 설립자 조용학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강의료재단 위더스요양병원의 성공비결, 감사나눔125의 실천여부 등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 회장은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일로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설립한 일’이라며 “언젠가 요양병원을 필요로 할 날이 다가온다면 마음 편히 믿고 입원할 수 있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계기가 됐다.

또한, 요양병원의 핵심 성공요인은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올바른 생각, 건강한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이른 시간에 병원에 들러 밤새 고객들을 돌본 간호사와 간병사들의 야간근무로 인한 어려움을 대화를 통해 위로해주고 있다.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규칙적으로 하다 보니 일상이 됐다며,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당시 팀장급 감사교육에서 전원100감사를 작성한 적 있었는데,  당시 조승권 이사장은 아버지 조용학 회장께 100감사족자를 썼다. 당시 조 회장은 26번째 감사인 “부지런한 아빠, 늘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아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에 감동 받았다며 아들의 강점 세 가지를 꼽는다.

“착하고 성실하며 자기의 꿈과 목표를 갖고 늘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본인(조승권 이사장)의 꿈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했을 때입니다.”

조용학 회장은 연말을 맞아 ‘감사나눔125’를 제1핵심가치로 선포한 위더스 가족들에게 송구영신 인사이자, 당부의 말을 전했다.

“2023년 한 해 모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적정성 및 인증평가심사를 준비 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수고와 노력덕분에 위더스는 좋은 요양병원, 요양원으로서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역시 올바른 기업으로 지금처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사랑과 감사가 늘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광주ESG나눔기업으로 선정된 위더스요양병원은 매년 연말이 되면 이웃돕기 성금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선행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와 한파로 고생하던 2022년 연말, 광주시 초월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2023년에는 관내 독거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에 280만원 상당의 방한용품(담요)을 전달했다.

조승권 이사장은 “내 부모님을 모실만한 제대로 된 병원을 만들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위더스요양병원이 시작되었다”며 “입소한 어르신들뿐 아니라 지역사회 취약한 어르신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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