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창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캐나다에 있는 록키산맥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디바이드 크릭(Divide Creek)이라고 부른다. 이 말은 '나누는 내' 라는 뜻이다. 이 물줄기는 크고 둥근 돌에 부딪쳐서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갈라지는 물은 킥킹 호수로 흘러 태평양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흐르는 물은 마우 강으로 흘러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맨 처음에 나누일 때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나중에는 태평양과 대서양이라는 엄청난 차이로 벌어진다. 

세상에 태어난 우리 인간에게도 돌아올 수 없는 바다로 흘러가는 분기점이 있다. 직업을 선택하거나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토머스 칼라일은 “선택은 순간이지만 결과는 영원하다”고 말했다. 순간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선택을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첫째,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인생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일시적인 유익이 아니라 영원한 유익을 위해 선택해야 한다. 잘사는 것보다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선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 무엇이든 많이 시도해본 사람이 잘하게 되어 있다. 무모한 시도는 삼가하고 실패할 것이 분명한 일에는 뛰어들지 말라.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셋째,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려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고통을 먼저 선택하고 즐거움을 나중에 누린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즐거움을 먼저 누리고 나중에 고통을 받는다. 

성경 창세기에 의하면 아브람과 그의 조카 롯이 함께 지내던 좁은 땅에서 두 사람의 목자들이 서로 좋은 목초지와 우물을 차지하려고 다투는 문제가 나온다. 아브람은 '이러다가 아무래도 삼촌과 조카 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겠다'고 생각하고는 '차라리 서로 갈라서서 분립하는 것이 낫겠다'고 여기고 조카 롯에게 제의를 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롯이 아브람으로부터 땅을 먼저 선택하라는 제의를 받고서 소돔 쪽을 바라보니 물이 넉넉하고 땅이 비옥해 보였다. 롯은 이 선택으로 인해 그는 끝내 유황불의 심판을 피해 맨몸으로 도망쳐 나와야 했다. 그렇다면 롯이 소돔 땅을 선택한 그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첫째, 롯은 무엇보다 경제적인 면만을 최우선시 하여 선택하였다.
목축을 하는 중동지방에서는 물이 넉넉하고 땅이 기름지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조건이다. 롯은 비옥한 땅을 선택하여 소돔 땅의 풍요와 경제적 번영을 생각했다. 그의 선택 조건의 가장 큰 우선순위는 돈이었다. 

둘째, 롯의 또 다른 선택의 기준은 육체적 쾌락과 안일이었다. 롯은 들에서 양을 치다가 점점 도시로 옮겨 가게 되었고 결국 죄악의 도성 소돔에 빠져들게 되었다. 소돔 사람을 뜻하는 영어 '소도마이트(sodomite)'는 동성연애자나 수간(獸姦)하는 자를 말한다.  당시 소돔 사람들은 동성연애자들이었다. 

셋째, 롯은 오직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선택이었다. 아브람의 조카인 롯은 하란을 떠난 이래 줄곧 삼촌의 영향력 아래 살아왔기에, 자신의 후견인인 아브람에게 아들 같은 의무를 했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그는 오직 '내게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에만 관심 가질 뿐, 자신의 도리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기심에 사로잡히면 자기밖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안남웅 본부장.
안남웅 본부장.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