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건강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인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숲에서 그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산림치유라고 한다. 여기서 꼭 인지해야 할 것은 산림치유는 질병의 치료행위가 아닌 건강의 유지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유활동이라는 점이다.

산림치유 대상은 숲을 찾는 사람 모두이다. 즉 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 이외의 심신의 회복과 휴양, 생활습관 개선 등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원하는 모두가 대상이라는 것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산림치유 도입 및 등장배경은 다음과 같다.

“고령사회 진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과 산림 안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들도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숲이 우리 인간에게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과학적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2005년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후 ‘치유의 숲’과 ‘산림치유지도사’ 등의 제도를 법제화하였고, 민간에서는 2006년 산림치유와 관련된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사)한국산림치유 포럼을 설립하였으며, 많은 연구와 활동들을 이어나갔다.”

산림치유와 유사한 용어로 원예치료, 자연치유, 자연건강요법, 산림요법, 에코테라피가 있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의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하여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혹은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이로 말미암아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 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말한다.

자연치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자연치유의 개념에 내재된 인체의 항상성 유지, 자연치유력 등의 개념을 강조하여 광의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자연치유 용어를 보완대체의학, 통합 의학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자연건강요법은 자연의학, 대체의학, 보완의학, 통합의학 등 비슷한 개념의 치유 영역에 속한다. 이는 서양 정통 의학 체계를 인정하며, 그 안에서 미진한 현대 의학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자연치료의 의학적 방법들을 총칭한다.

산림요법은 산림욕으로 대표되던 산림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하여 수목 및 임산물을 활용하여 건강을 증진하는 테라피이다.

에코테라피는 Eco(생태)와 Psychological(심리학) 분야의 통합으로 정의되며, 임상적 에코심리학은 수많은 심리적, 육체적 질병은 현대인간이 자연세계의 치유능력과의 연결이 끊어짐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본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산림치유 효과는 다음과 같다.

“우울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숲길 걷기는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암 수술 후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준다. 숲에서는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이 호전된다.”

산림치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약’이 숲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감소. 안정된 상태에서 많이 발생하는 뇌파 알파파 증가. 면역력을 높이는 NK 세포 증가.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효소 증가.”

산림청에서는 산림치유를 위해 경기도 양평 국립 산음자연휴양림 내에 산음 치유의 숲을 1호로 조성했다. 현재는 전남 장성, 강원도 횡성 청태산, 강원도 대관령, 경기도 가평, 충북 영동 민주지산, 전남 장흥. 제주 서귀포에서 치유의 숲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로 산림치유가 진행되고 있다.

김서정 기자(숲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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