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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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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부추, 마늘과 파의 공통적인 특징은 특유의 매운 맛과 향을 풍긴다는 것이다.
그 맛과 향은 황 화합물의 일종인 유화아릴 성분 때문인데 이것은 우리 몸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혈관 확장과 몸을 따뜻하게
파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흔히 냉증은 만병의 근원이라 하는데, 몸이 차면 세포의 대사기능이 둔해져 여분의 지방과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면서 면역력까지 저하된다.
그 결과 각종 염증이나 종양, 비만, 생활 습관병을 유발하는데 파에 함유된 황 화합물은 병으로 연결되는 이러한 사슬을 끊어놓는다. 
몸이 따뜻해지면 자연적으로 면역력은 쑥쑥 상승하며.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우리 몸의 세포들도 힘을 얻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우울한 기분 해소에도 도움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편중된 식생활로 인해 인슐린의 기능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며 당뇨병은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또 하나의 주범이기도하다.
파에 함유된 황 화합물에는 인슐린의 기능을 좋게 해 혈액 속 당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파 뿌리에 가까운 흰 부분에 많이 함유된 글루코키닌 물질에는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으며 프룩탄 식물섬유도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영양적인 면에서도 파는 겨울철 보약 중의 보약이다. 이것은 자칫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A나 C와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영양성분들은 모두 피부나 점막을 강하게 만들어 백혈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에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렸을 때 파를 달여 먹으면 좋다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또 파를 충분히 썰어 그릇에 담고, 간장을 소량 넣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방법도 있으며 여기에 생강을 적당량 추가해 마셔도 좋다. 이 결과로 땀이 나면서 컨디션이 좋아질 것이다.

파는 자신의 체질에 맞게, 가능하면 매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양을, 원하는 방법으로 섭취하면 된다. 특히 매년 겨울철이 되면 우울해지는 사람이 증가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면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 심신이 건강해 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감기부터 변비 예방까지 
사람이 추위나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피부와 머리카락은 푸석해지고 코, 목, 폐 등 호흡기의 점막은 건조해진다. 파는 이럴 때 몸을 보호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역할까지 해 준다.
기온이 저하되면 피부는 체온 유지에 힘쓰게 되어 여분의 수분을 발산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배설기관인 대장과 호흡기관인 폐는 힘을 합쳐 여분의 수분과 노폐물을 체외로 내 보내려고 애쓰게 되어 기능이 저하된다. 

폐의 기능이 저하되면 호흡기가 균형을 잃어 기침, 재채기, 가래, 콧물 등이 생기고 대장의 불균형으로 설사나 변비도 발생한다. 
변비에 걸리면 뾰루지가 생기거나 피부가 거칠어진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이것은 배설되지 않고 장내에 쌓인 노폐물이 피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피부를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매운 맛,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인 파를 즐겨 먹도록 하자.
신영수 (의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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