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코칭 / 감코2-24-02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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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 되면 여의도 백상빌딩 앞에는 작고 귀여운 푸드트럭이 나타납니다.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부부가 파는 데도 불구하고 매번 문전성시를 이뤄 빨리 가지 않으면  소소한 먹는 기쁨 조차 놓쳐 다음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트럭주인인 장애부부는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지만 주고받는 열 개의 손가락과 얼굴만으로도 충분히 의사전달이 가능합니다. 트럭 앞에 서니 ‘몇 개 사실 건가요?’라며 저를 바라봅니다. “1개만 주세요!”라며 부부를 향해 바라보는 순간, 따뜻한 미소와 환한 미소에 그만 마음이 녹아내려 손바닥을 활짝 펴 보이고야 맙니다. ‘아차~’ 싶었지만 커다랗고 두툼한 호떡을 한 입 베어먹는 순간 온 몸의 세포들이 저절로 춤을 춰 후회는 눈 녹듯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노희석 시인은 생각의 3요소를 ‘따뜻한 생각, 밝은 생각, 맑은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시인은 “역사상 위대한 화가들은 색을 버무릴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저녁 무렵, 석양에 지는 노을 빛을 보라. 그 오묘함의 현현은 색의 버무림에 있다.”며, “빨강에 노랑을 더하고, 파랑을 조금 흘려서 빚어낸 노을. 시시각각 변해가는 노을 빛처럼 경계가 없는 대자연의 신묘막측 함에 넋을 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온 몸이 얼어붙은 겨울날 퇴근 길에서 마주친 호떡, 군밤, 군고구마가 주는 향기와 몸에 스며든 향기를 따라 나도 모르게 거리 위 손수레 앞에 머물렀던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노 시인은 호떡 장수, 군밤 장수, 군고구마 장수처럼 ”감사쓰기도 따뜻한 생각 한 스푼에 밝은 생각 두 스푼, 거기에 더해 맑은 생각 반 스푼을 담아 건네는” 감사쓰기를 하면 좋겠다고 고백합니다.

평범한 일상의 반복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추운 겨울이 기다려지는 것은 거리 위 노점상들이 품었던 세 가지 생각과 에너지가 적막하고 어두운 거리를 따뜻하고 밝게 채웠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하려는 ‘맑은’ 생각, 등대같이 길을 안내해주는 ‘밝은’ 생각을 가진 장수들의 생각이 호떡, 군밤, 군고구마를 통해 거리를 지나치는 행인들에게 에너지가 되어 전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노희석 시인은 30년간의 교도관 경험을 되살려 감사에너지를 전하는 교정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점식 회장은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해준 어머니 묘소에 첫 1000감사 편지를 전한 후 어머니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호떡 장수처럼, 군밤 장수처럼, 군고구마 장수’처럼 ‘감사’ 에너지와 ‘나눔’ 에너지를 전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나의 미래를 감사 에너지로 채위기 위해 “1천감사를 쓰겠다.”고 고백하는 다섯 명의 소년수용자가 나타났습니다. 

실상과 허상의 차이점은 ‘아는 것을 실천했는가’의 여부입니다. 감사의 씨를 뿌리기 위한 ‘땅 갈아엎기’가 시작될 때 좋은 땅이 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살을 에이는 찬 바람이 불고 어둡고 칙칙한 겨울 거리 위를 어두컴컴한 생각이나, 차갑고, 쾌쾌한 생각들을 한 채 걷는 이들에게 ‘감사 군밤’, ‘감사 군고구마’, ‘감사 호떡’을 건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하루도 당신을 만나서 감사합니다.”

 

이춘선 감사코치.
이춘선 감사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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