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혹독하게 가야 했다

제선부에서는 고로에 철광석과 코크스를 시루떡처럼 쌓고, 거기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 쇳물을 아래로 떨어지게 만든다. 그런데 5고로를 만들면서는 일부는 코크스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석탄을 바로 넣는 기술인 ‘미분탄 취입기술’을 확보하는 등 공정별로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여 적용토록 했다. 일하는 방식이 달라진 만큼 부서별로 각기 다른 표준을 모두 통합해 재정리해야 했다. 종합적이고 더욱 정교한 작업 표준이 나와야 했다.

그러나 전 공정의 작업 표준 체계를 바꾸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해당 전문담당자들로 하여금 샘플(Sample)을 만들어 주임과 파트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였다. 주임과 파트장은 자신의 소속 직원들에게 설명을 하고 이해할 때까지 보살펴야 했다. 바꾸어 말한다면 본인들이 하는 업무와 관련해 자기 손으로 직접 작업에 대한 플로차트(Flow Chart)를 작성하도록 하고 그 위에 안전, 품질, 환경영향을 고려하여 작업 방법과 이상 시 대책 등을 마련하도록 한 것이다.

*** 감사의 말 : 표준체계 완성을 위해 플로차트 작성만 하는 게 아니라 동일 직무 담당자들 앞에서 몇 차례씩 수정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최종 3명 전문가의 승인이 나야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혹독했지만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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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석 소개 :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저자 허남석 박사는 1974년 포스코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고, 2003년 포스코 기술개발실장, 기술연구소장을 거쳐 2006년 광양제철소장, 2010년 포스코ICT CEO로 취임하였다. 이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및 고문 시절 임원 코칭을 하며 경영성과는 안전과 감사로 조성한 신뢰와 Vision과 목표수립의 전략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실행력의 기업문화가 만든다는 사례를 담은 이 책을 바탕으로 기업의 안전 문화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주)남영 코칭&컨설팅 대표이사/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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