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병영

 

군단 감사나눔 공모전 통해

학창시절은 물론 첫 사회생활에

가장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에게

다시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감사

공업계 고교에서 삼성전자서비스로

채용 정보에서 면접 연습까지

최선을 다해 도움 주신 선생님

군에서도 늘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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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계 고교에서 만난 선생님

매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되면 나의 인생에 큰 터닝 포인트를 주신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김상환 선생님께 감사인사 및 안부를 여쭤보려고 전화를 드린다.

나는 중학교 시절 솔직히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 보통 중학교 3학년 3/4분기쯤에 본인이 일반계열 고등학교에 진학을 할지 특성화계열(공업계, 상업계)에 진학을 할지를 결정을 한다. 나는 일반계열 고등학교에 가서 좋은 대학을 갈 자신도 없었고 남들보다 빠르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를 배우며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컸기 때문에 공업계 고등학교 전기과를 갔다.

공업계 고등학교 1학년 때 김상환 선생님을 처음으로 뵈었다. 선생님께서는 연배가 조금 있으신 분이어서 그런지 다른 어린 선생님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친근하고 마치 부모가 자기자식 챙겨주듯이 굉장히 잘 챙겨주시는 선생님이셨다.

고등학교 3학년을 졸업할 때까지 김상환 선생님께서 운영하셨던 전기회로 동아리에 가입하여 각종 전기회로 이론과 실무기술을 배웠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기에 대한 각종 기초적인 이론, 기초적인 실무기술을 배우며 점점 역량을 올리고 전공 공부 외의 다른 공부들 또한 계속 열심히 하며 준수한 성적을 고등학교 3년 내내 유지했다. 그 외에도 교내 각종 공모전에도 꾸준히 도전하여 약 10개 가까운 표창 및 상장을 수여하였다.

삼성전자서비스에 취직하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꾸준히 열심히 해온 결과 나에게도 기회라는 것이 찾아왔다. 나를 지켜봐온 선생님께서는 기업의 면접 기회를 주었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선생님의 합격 축하도 잠시 입사 취소 통보를 받았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예상하지 못했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된 중소기업들이 기존 직원 해고 및 신입사원 채용 취소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잠깐 좌절을 했지만 선생님께서는 억울하게 채용 취소가 된 나를 보며 계속해서 다른 회사에서 취업공고가 나오는 거를 확인해 주었다.

2018년 12월경 선생님께서는 ‘삼성전자서비스’ 회사에서 공업계열 고등학교 출신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알려주셨다. 그 소식을 들은 날 집에 가서 밤을 새우며 해당기업 채용 사이트에 들어가서 성적증명서, 보유자격증 등록과 자기소개서 및 역량소개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2019년 1월 초 서류합격 소식을 듣고 회사 채용 관계자로부터 직무적성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메일을 받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직무적성검사 및 NCS시험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수원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직무적성검사 및 인성검사를 무난히 볼 수 있었다.

2019년 1월 말에 필기평가 합격소식을 받고 회사 채용 관계자에게 메일을 또 받았다. 면접을 보러 회사 본사 사옥으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선생님과 매일 면접연습을 하였다. 2019년 2월 초에 면접을 봤다. 그리고 지금도 정확하게 날짜가 기억이 난다. 2019년 2월 14일이었다. 최종 합격이 되었고 신입사원 교육을 받으러 오라는 것이었다.

그 메일을 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소식을 부모님, 가족, 선생님께 알려드렸는데 모두 본인 일처럼 기뻐해주셨다. 해당 메일을 받고 너무 신나고 기분이 좋아서 선생님께 나름대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식사를 대접하였다.

2019년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경북 구미에 위치한 회사 아카데미에서 실무기술교육을 받고 4월 중순부터 업무를 하였다.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1년간의 회사생활을 하였고 그 결과 많은 사회생활을 배우게 되었고 실무경험까지 쌓게 되었다.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며 받은 월급을 흥청망청 사용하지 않고 은행에 적금을 하여 꽤 많은 돈도 모으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처럼 착하시고 잘 챙겨주시는 선생님을 만난 덕분이다.

첫 사회생활의 은인

2020년 2월 말 회사 휴직제도 중 하나인 군 휴직을 하고 3월 2일에 군 입대를 하였다.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에서 정규직인 상태로 군 휴직을 했기에 전역 후에도 뭘 할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나는 회사에서 1년 동안 업무를 봤을 때도 그렇고 군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 감정을 잊지 않고 살아오고 있다. 그래서 앞서 언급했듯이 매년 스승의 날이 있는 5월 또는 아무리 못 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선생님께 안부 연락과 감사인사를 드리고 있다.

2020년 5월에 신병 위로 휴가를 나갔을 때 학교에 박카스 한 상자를 사서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2021년 4월에는 1차 정기휴가를 나가서도 인사를 드리려고 했으나 시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이 혼란스럽고 군에서도 휴가를 나가도 외출 및 만남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전화상으로 감사인사만 전해드렸다.

김상환 선생님은 약 25년의 교직생활을 마치시고 명예퇴직을 하시고 현재는 충청도에 위치한 시골에서 살고계시다고 한다. 선생님께서는 나의 인생 첫 사회생활에 엄청 큰 도움을 주신 정말 감사한 분이시다. 이번 5월에도 메신저 어플을 통해 감사함을 전달해드렸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약 2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나를 기억해주시고 계신다.

나는 이번 군단 감사나눔 공모전을 통해 나의 스승님이셨던 김상환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겨 보게 되었고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감사함을 서로 공유하며 너무 차갑지 않고 조금이라도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장현준 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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