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소년학교, 감사교육 2기 '알찬 결실' 거둬

만델라프로젝트 감사교육.
만델라프로젝트 감사교육.
감사강의 후, 소년수들이 박점식 회장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있다. 이날 1천감사 쓰기 도전에 5명이 신청했다.
감사강의 후, 소년수들이 박점식 회장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있다. 이날 1천감사 쓰기 도전에 5명이 신청했다.

 

총 23명의 소년수 학생이 참석한 만델라소년학교 2기 감사교육은 조**, 정**, 김**, 동**, 박**, 박** 군 등 1기 만델라 교육 참석자 6명이 당시 교육내용을 기억하고 강사진들에게 인사를 건네온 덕분에 훈훈하게 시작됐다.

조별마다 팀명을 정하고, ‘만델라 파이팅!’, ‘Thanks You_____땡큐 X 3 따봉’, ‘비행기~ 슈우웅~’, ‘감사! 감사! 감사!’ 등 감사구호와 감사박수로 잠재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칭찬과 격려로 팀원들끼리 친밀감을 쌓아나가면서 마지막 시간까지 이어졌다.

1월 12일부터 26일까지 총 3주간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3주 동안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는 "매일 감사노트를 쓰겠다", "소중한 사람에게 100감사" , "자존감 100감사" 작성에 이어, "1000감사를 쓰겠다"는 등 감사쓰기 도전자들이 나타났다.

특히 1천감사 도전자들이 6명이나 있었다. 한 달 안에 쓰겠다는 오** 군과 100일 내에 쓰겠다는 이** 군, 이** 군, 김** 군, 송** 군 등 첫 날에 5명이 지원, 3주 후에는 1명이 더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6일, 1기 감사교육에서는 줄탁동기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외부에서의 감사교육 지원과 내부에서의 교도관의 따뜻한 격려 한 마디와 심리적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2기 교육시간에서도 이상민 팀장과 함께 교육활동을 참여하고 협력해 준 이제희 교위 등 감사교육 담당 교정공무원들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소년수 전용 교도소는 김천소년교도소가 유일하다. 소년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소년수 대상 교정교화의 필요성도 부각되면서 2022년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수도권에 위치한 남부교도소 내에  만델라 소년학교를 개설,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2022년 10월 13일 법무부 교정본부(신용해 본부장)과 감사나눔연구원(제갈정웅 이사장)의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만델라 소년학교가 시작됐다. 현재 소년수는 약 300여명으로 추정된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형이 확정된 소년수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비록 범죄 행위를 저지른 아이들이지만 다시 한번 이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고자 진정한 반성을 전제로 한 특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만델라 소년학교의 교육과정은 수용으로 인한 학령기 소년들의 학력단절이 출소 후 또 다른 낙인과 범죄행위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 수검정고시, 대학진학준비반 교육과 같은 학과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소년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부모 등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사소통 방법 등 특별교육, 감사쓰기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등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교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태도 불량이나 잦은 규율위반행위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다른 교정기관으로의 이송도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소년 수용자들은 학업이나 모범적인 생활 그 어느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시는 사고 안치겠다는 각오를 다진 나에게 감사합니다.”
“나중에 나의 2세가 태어나면 감사교육을 적용하고 싶다.”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
감사활동 실습지.

마지막 날 미래를 바꾸는 선언문을 작성을 위한 강점찾기 활동과, 우수활동팀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강점찾기 활동을 통해 큰 가능성을 보여줬던 두 소년수가 있었는데 한 명은 평소 음악듣기를 좋아하는데 당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아냈다. 

‘겸손, 사랑, 감사’의 강점을 지닌 또 다른 한 명은 미래선언문 활동지에 머릿속 이미지를 종이 위에 그대로 옮겨오는 등 창작성이 뛰어나 그림을 들여다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했다. 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감사, 존중, 예의의 세가지 강점을 지닌 나, 오** 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한 오** 군의 감사쓰기는 10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1감사를 작성했다.

“1. 오늘 하루도 상쾌하게 일어난 나에게 감사합니다. 2. 나를 믿고 나를 믿어준 나에게 감사합니다. 3.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나에게 감사합니다. 4. 밥이 맛있게 넘어가서 나에게 감사합니다. 5. 내 자신을 사랑해서 감사합니다. 6. 나를 사랑해서 감사합니다. 7. 내 얼굴이 잘 생겨서 감사합니다. 8. 내 몸이 안 아프고 건강해서 감사합니다.
9. 두 팔 두 다리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10. 손을 씻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1. 양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한 소년의 감사편지처럼 느껴지지만, 12번 감사내용에서부터 사람의 향기를 그리워하며 후회와 자책을 하는 한 소년의 마음이 느껴졌다. 

“12. 아래층인 교육관에 내려와서 사람들을 만나서 감사합니다. 13. 사랑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14. 다시는 사고 안치겠다는 각오를 다진 나에게 감사합니다. 15.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6.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7. 물 마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8. 부모님이 건강해서 감사합니다. 19. 나를 소중하게 느껴줘서 감사합니다. 20. 웃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1. 부모님 아들로 태어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교육에 참석한 모든 소년수들의 감사내용에서 자주 등장하는 내용은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신 것, 원치않은 곳에 왔지만 정신차릴 수 있는 기회였다는 것, 공부할 기회를 얻은 것, 감사를 만나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의미있는 것들로 변했음을 고백하는 내용이었다.

소감문 ‘기적’에서는 기억하고 싶은 내용으로 “감사하며 살자, 열심히 살자, 배려하며 살기, 감사하는 마음 갖기”를 꼽았고, 현재의 삶속에서 적용하고 싶은 감사활동은 감사박수, 감사쓰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눈에 띄는 감사활동으로 “나중에 나의 2세가 태어나면 적용하고 싶다(양**)” 였다.

이번 1천 감사쓰기 도전과 감사쓰기 교육이 잘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두 종류의 줄탁동기 덕분이었다. 첫번째 줄탁동기는 감사나눔연구원과 만델라소년학교였다. 두번째 줄탁동기는 교도관과 소년수들이었다.

두 종류의 줄탁동기는 감사파트너로서 서로의 친밀감을 높였고, 감사의 끈으로 끝까지 함께 동행하겠다는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주어졌는데 이 관계는 감사습관 정착으로까지 연결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실수를 할 수 있다. 사실, 큰 바위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돌부리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예기치 않게 넘어져 작은 생채기나 크게 다칠 수 있다.

기억할 점은 이들이 훗날 청년이 되고 미래시대를 이끌 주역이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되어야 한다.

막힌 담을 허물어 어둡고 습한 곳에 머물러 있던 연약하고 상처받은 존재를 향해 감사의 빛을 비춰 잠재되어 있는 강점을 드러내 발휘하게 하는 것이 바로  회복적 정의실현을 위한 감사태도습관화시스템 ‘만델라 프로젝트’의 최종목적이다.

이춘선 기자

 

 

※ 이후 기사는 온라인 뉴스로 이어집니다.

 

아래의 내용들은 감사교육현장에서 소년수들이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자기자신에게 쓴 자필 편지 감사내용들이다.

자존감 높이기 감사(이**)
1. 소중한 나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2. 내 자신이 소중해서 감사합니다.
3. 내 자신에게 공부를 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4. 몸을 건강하게 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5. 내 자신을 사랑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용서.사랑.감사) 2024 파이팅

1. 교육장에 나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친구들이랑 울고 떠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사고 없이 지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4. 공부를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5. 점심에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6. 운동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 친구들이 저에게 편지를 써줘서 고맙습니다.
8. 부모님이 건강히 계셔서 감사합니다.
9.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나 김**에게 감사합니다.
1. 잘 먹고 잘 싸줘서 고마워
2. 건강해서 고마워
3. 잘 소화 시켜줘서 고마워
4. 잘 먹을 수 있어서 고마워
5. 감사
6. 감사~
7. 감~사
8. 감~~사
9. 감~~~사
10. 감~~~~사
11. 감~~~~~사
12. 땡큐
13. 고맙
14. 아리카또 고자이마스
16. 아리가또
17. So 땡큐
18. 베리베리땡큐
19. 건강히 잘 살아줘 감사
20. 징역 와서 정신 차리게 해줘서 땡큐

1. 숨을 쉴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운동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앞을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4. 귀도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5. 말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6. 걷고 뛸 수 있어 감사합니다.
7. 손. 다리가 있어 감사합니다.
8. 생각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9.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0. 출소가 1년도 안 남아 감사합니다.
11. 일어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2. 부모님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13. 공부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4. 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 공부를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걸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4. 들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5. 말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6. 운동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7. 감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8. 숨을 쉴 수 있어 감사합니다.
9. 글을 읽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10.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1. 책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 운동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놀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4.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5. 잘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6. 올바른 사람으로 태어나서 감사합니다.
7. 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8. 화를 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9. 슬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0.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1. 눈물을 흘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감사, 끈기, 용서)
12.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나 감사합니다.
13.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14. 친구와 잘 지내서 감사합니다.
15. 말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소감문 ; ‘기적’

1. 마음속에 기억하고 싶은 다짐이나 소감은 :
   - 감사하며 살자(양**)
   - 감사하며 살자(송**)
   - 열심히 살자(김**)
   - 배려하며 살기(정**)
   - 감사하는 마음 갖기(박**)
   -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있다(이**)
   - 감사(조**)
   - 이해하기(이**)
   - 만델라(송**)
   - 감사(이**)


2. 현재의 삶속에서 적용하고 싶은 감사활동은 : 
   - 나중에 나의 2세가 태어나면 적용하고 싶다(양**)
   - 감사합니다! 감사박수(송**)
   - 현재에 감사하기(김**)
   - 배려하기(정**)
   - 감사쓰기(박**)
   - 감사쓰기(이**)
   - 이해하기(조**)
   - 배려하기(이**)
   - 감사나눔(송**)
   - 감사하다고 말하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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