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위기를 극복하고 아내에게 쓴 100감사

 

  제3회 전국 교정시설 감사나눔 공모전 수상작   

 1.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선택하고 내 사람이 되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2.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옥중 혼인신고를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3. 하루하루 너무 버겁고 힘들 텐데 너무 잘 이겨내 주어서 감사합니다.
 4. 미결 때는 매일, 귀결이 되고는 매주 접견을 와주어서 감사합니다.
 5. 평생 서로 옆에 있어주자고 말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11.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고소 공포증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12. 나를 만난 이후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고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13. 힘들면 힘든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항상 꼭 붙어 있자고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14. 바쁜 와중에서도 짬을 내 손 편지를 써주어 감사합니다.
 15. 많이 지치고 힘들 텐데도 항상 웃어주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21. 자신의 삶의 이유가 다 나 때문이라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22.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나를 놓지 않겠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23.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내 사람이 되어 주겠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24. 나와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25.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힘들지만 서로가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31. 나를 만나고 나서 갑자기 생각도 없던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32.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사고 싶은 거 다 사라고 항상 넉넉하게 영치금을 넣어주어서 감사합니다.
 33. 처음 내가 동거하자는 말에 좋다고 말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34. 항상 나에게 잘 보이고 싶다며 끝없이 본인 관리를 잘 해주고 있어 감사합니다.
 35. 나의 아내가 되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41.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이해해 주려고 노력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42. 날 외롭지 않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43. 예쁜 미소를 지니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44. 나 스스로도 잘 믿지 못하던 내 자신을 누구보다 나를 믿고 따라와 주어서 감사합니다.
 45. 나의 나쁜 습관들을 하나씩 고쳐주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51. 이런저런 쉽지 않은 선택들 앞에서 함께 상의해 주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어서 감사합니다.
 52. 항상 바쁘게 열심히만 살려던 나에게 조금은 쉬었다 가도 된다면서 쉬어가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감사합니다.
 53. 나도 몰랐던 내 장점들을 발견하고 알려주어서 감사합니다.
 54. 항상 날 응원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55. 나와 함께하면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다고 말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61. 일하면서 많이 걸은 날에는 항상 자기 전에 발 마사지를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62. 나의 아이가 갖고 싶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63.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자랑을 많이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64. 영어 학원에서 영어를 배워와 나에게 가르쳐줘서 감사합니다.
 65. 나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71. 나를 보고 있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줘서 감사합니다.
 72. 날 항상 특별한 존재라고 말해주어 감사합니다. 
 73. 내가 하는 건 다 믿음이 간다고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74. 나를 자신의 희망이라고 말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75. 나를 위해 피해자들을 만날 생각을 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81. 나의 도전하는 모습이 항상 멋지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82. 내가 매너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83. 열심히 일하며 날 기다려 주어서 감사합니다.
 84.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항상 0순위라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85. 항상 내 마음을 기쁘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중  략>
 91. 흔들리지 않고 항상 나만 바라 봐 주어서 감사합니다.
 92. 나와 함께 있으면 용기가 생긴다고 말해주어서 감사합니다.
 93. 따스한 눈길로 나를 바라봐 주어서 감사합니다. 
 94. 항상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95. 수감생활을 잘 할 수 있게 나의 희망이 되어주어 감사합니다.
  
       <중  략>
 98.. 나의 여자로 살아주어서 감사합니다. 
 99. 나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100. 죽기 전에 이런 사랑 해 볼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소  감  문       

수감된 지 1년이 됐고 앞으로 2년이 더 남아있는데 9월 한 달간 와이프와 갈등이 심해서 거의 이혼 위기까지 갔었습니다. 
그러나 감사 쓰기를 시작하며 정말 작은 것,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계속 감사 쓰기를 쓰다 보니 마음도 많이 차분해졌습니다.감사를 쓰게 되면서 밖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아내의 속 깊은 사정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감사쓰기 덕분에 좋지 않았던 아내와의 관계가 회복되어 졌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나에게 이런 걸 써 볼 기회를 주셔서 이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이런 좋은 공모전을 열어주신 법무부와 감사나눔 연구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논산지소  수용자 박 00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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