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게 뭘까

제선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한 나는 광양제철소 생산 담당 부소장으로 보임되었다. 부소장으로서 내가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다. 생산 부서가 10개나 되다 보니 부서별로 업무를 보고받고 지시만 내린다 해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런데 이런 일상 업무는 각 부장들이 분야별 전문가인 만큼, 잘할 수 있도록 맡겨 두어도 된다고 봤다. 투자 업무와 같은 중요한 사항은 소장 결정 사항인지라 나는 의견만 제시하면 되었다. 그래서 각 부장들에게 소장이 직접 관리하는 중요 사항은 소장에게 바로 보고를 한 후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고 하였다.

대신, 본사로 보고하는 제철소의 주요 이슈 사항을 관리했다. 매주 그룹 회장 주재로 영상 회의가 서울, 포항, 광양에서 실시간 개최되었다.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는 그룹 안에서 선의의 경쟁 관계였다. 양대 제철소 소장은 한 주 동안의 이슈를 영상으로 보고해야 했는데, 보고가 매주 있다 보니 사실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무엇보다 제철소장의 의도를 읽고 그 지침을 받아 준비를 주관하였다.

*** 감사의 말 : 허남석 대표는 이슈 사항들을 시계열적으로 관리하고 결과를 정리하여 보고를 통해 제철소의 힘을 결집하는 역할을 하며 제철소 경영수업을 매주 실무를 통해 습득하는 보람의 시간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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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석 소개 :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저자 허남석 박사는 1974년 포스코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했고, 2003년 포스코 기술개발실장, 기술연구소장을 거쳐 2006년 광양제철소장, 2010년 포스코ICT CEO로 취임하였다. 이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및 고문 시절 임원 코칭을 하며 경영성과는 안전과 감사로 조성한 신뢰와 Vision과 목표수립의 전략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실행력의 기업문화가 만든다는 사례를 담은 이 책을 바탕으로 기업의 안전 문화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주)남영 코칭&컨설팅 대표이사/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포항제철 입사를 목적으로 금속공학과에 진학한 뒤 꿈을 이룬 허남석 회장은 ‘안전, 5고로, 파이넥스, 자동차강판 생산’이라는 족적을 포스코에 남겼다. 이에 감사나눔신문이 감사드린다.
포항제철 입사를 목적으로 금속공학과에 진학한 뒤 꿈을 이룬 허남석 회장은 ‘안전, 5고로, 파이넥스, 자동차강판 생산’이라는 족적을 포스코에 남겼다. 이에 감사나눔신문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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