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편지

죽음이 가까운 환자를 입원시켜 위안과 안락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특수 병원을 호스피스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 호스피스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환자의 임종을 지켜본 의사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죽음을 앞둔 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건 가까운 이들에게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을 많이 못해준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마음을 꺼내놓지 못하고 감정을 전하지 못한 것을 삶의 마지막에서야 그 무엇보다 후회한다는 얘기가 가슴에 콕 박혔습니다.

석인성시(惜吝成屎) 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아낄 석, 아낄 린, 이룰 성, 똥 시.  
우리말로 풀어쓰면 '아끼고 아끼다 똥 된다'는 말입니다.

따뜻한 마음과 고마운 감정은 가슴에 고일 때마다 수시로 드러내고 표현해야 합니다.
아끼다 똥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거든.

김덕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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