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포인트의 핵심, 빈도와 강도

만델라소년학교 소년수들이 신문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만델라소년학교 소년수들이 신문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공주교도소(김봉영 소장) 수용자 임**씨가 쓴 편지가 여의도 감사나눔신문사에 날아들었다. 총 3장으로 쓰여진 편지내용은 〈신은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드셨다〉 라는 제목으로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께 전달되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수용자 임**입니다. 격주마다 제공해주시는 감사나눔신문을 읽으며 제 부족한 인성을 바로 잡을 수 있어 무척 기쁘고 행복합니다. 최근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님의 저서 「어머니 내 어머니」를 감명깊게 읽고 존경하는 회장님께 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펜을 잡게 되었습니다.

회장님의 저서 「어머니 내 어머니」를 읽고 감명을 받아 저 또한 깊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를 향한 1000감사쓰기 작업중이랍니다. 지금까지 총 600 감사쓰기 작성을 하였는데, 경이적인 1000감사쓰기를 하신 회장님을 존경하여 부족한 제가 펜을 잡게 되었습니다.

수감기간 동안 여러 차례 감사쓰기 공모전에 참여하여 지난 7월 청주교도소장 표창장을 받은 저로선 1000감사쓰기를 안일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허나 예전 기억들을 생각해 내는 것이 쉽지 않았고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결국 기존에 썼던 글을 다시 작성하여 글짓기를 진행중이랍니다.

한때 교도소에 갇혀 어둠 속을 걷던 박 회장에게 있어서의 ‘어머니’라는 존재는 특별함 그 자체였다. 어릴 적 6.25 전쟁의 위기속에서도 자신을 품에 꼭 안아 생명을 살려주셨던 ‘어머니’였다. 

어머니께서 아직 살아계실 때 1,000감사를 쓰기 시작했지만 완성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어렵게 완성된 1,000감사는 어머니 묘소에 함께 안장됐다. 이후 〈1,000감사 쓰기〉는 천지세무법인 감사경영을 꽃피우는 원동력이 됐다. 

1,000감사 창안자로 불리는 박 회장은  “감사는 늘 진화한다”고 강조하며, “감사는 혁명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행복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감사정의를 내렸다.

지난 1월 25일, 감사나눔연구원(제갈정웅 이사장)은 남부교도소 만델라소년학교(장원재 소장)에서 세 번째 감사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박점식 회장은 소년수들을 향해 이렇게 고백했다.

˝저도 여러분처럼 감방에 갇혔던 적이 있었다. 당시 억울한 심정이었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내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친구로부터 전해들었다. 교도소에 갇힌 나를 위해 어머니께서 마당 한 켠에 정한수를 떠놓고 매일 밤마다 기도하신다는 것을. 그때 결심했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마침내 약속을 지켰다.˚

박 회장의 이날 고백은 참석한 소년수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송**, 이**, 김**, 오**, 송** 등 5명이 “나도 회장님처럼 삶의 바꿔보겠다”며 〈1,000감사 쓰기〉를 신청했다.

이후 다시 현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아버지에게 감사쓰기(이**), 교도관에게 감사쓰기(이**), 동료와 부모님에게 감사쓰기(오**),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게 감사쓰기(김**)등 〈1,000감사 쓰기〉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1,000감사 쓰기〉 도전은 3월말, 5월 말에 각각 완성하기로 약속, 3월말에 다시 방문해 취재하기로 했다. 소년수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남부교도소 만델라소년학교 김태형 교사.(오른쪽)
남부교도소 만델라소년학교 김태형 교사.(오른쪽)

이외에도〈밑줄긋기 독서〉 활동을 통해 지력을 높이고, 〈감사 정의내리기〉 활동에서 ‘감사는 숨쉬기’라고 답했다.  왜냐하면 “일상속에서 꼭 필요한 숨쉬기와 같기 때문이다(오**), 숨을 쉴수록 편안해지듯 감사도 그렇다(김**), 삶에 산소가 꼭 필요하듯 감사도 그렇다(이), 살아가는데 있어 숨쉬기는 엄청 중요하듯 감사도 그렇다(이**)”라고 각각 고백했다.

취재 후 만난 영어·수학 담당 김태형 교사의 고백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미래를 위해 억지로라도 시킵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배우고 나가서 다시는 교도소 안에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소년수들이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어요."

한편, 만델라소년학교(이상민 팀장)는 자체 감사공모전 실시, 〈3기 감사나눔지도사(2급)〉 교육 참여(김태형 교사) 등 소년수들의 감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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