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창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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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에 흔히 쓰고 있는 ‘여보’와 ‘당신’에 대한 한자 풀이를 보면, 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와 보배 보(寶)이다.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이 말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흔히 쓰는 말이다. 그리고 당신(當身)이라는 말은 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로, 당신이 나의 삶의 전부이다라는 뜻이다. 여자가 남자를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여보" "당신"이 뒤죽박죽이 되어 보배와 같이 생각하지도 않고 내 삶의 전부로 생각지도 않으면서 아무런 의미 없이 쓰고 있다.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먼저 세상을 떠날 때 “가는 자”가 “남은 자”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짧다. “여보! 미안해” 이 말 속에는 참으로 많은 뜻을 내포한다. 

함께 살아오면서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할 수도 있고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한 것이 미안할 수도 있다. 왜 떠나는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미안하다, 용서해 달라”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너무나 많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온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비로소 참된 의미를 깨달았는데 먼저 떠나는 것이 미안한 것이다. 

가정은 인생의 제 1 사역이다.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워싱턴대학 심리학과 교수 존 가트만(John M. Gottman)이 쓴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감정코치>라는 책에서 그는 가정불화의 근본 원인은 말에 있다고 했다.

'어떤 부부는 관계가 좋고 왜 어떤 부부는 관계가 좋지 않을까?'를 알아보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험에 참여했던 부부들의 5년 후, 10년 후, 15년 후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연구한 결과 놀랍게도 이혼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혼 사유가 흔히 말하는 '성격차이' 때문이 아닌 '부부 싸움의 방식' 때문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했다.

흔히 알고 있는 성격차이, 수입, 외도, 폭력, 음주, 고부갈등 등의 요인은 드러나는 현상일 뿐이며 실제로 부부를 불행하게 만들고 이혼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은 잘못된 싸움 방식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가정을 불행하게 하는 말은 "비난, 경멸, 담 쌓기"였다는 것이다. 부부싸움을 할 때 어떻게 말하는 가를 보면 91% 이상이 앞으로 이 부부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였다.

"당신이 항상 그렇지 뭐!" "그러는 당신은 뭘 잘했는데?" "주제 파악이나 하시지." 등과 같이 말하기 보다는 적절한 불평과 요청을 하라고 하였다. "집이 너무 지저분하네. 퇴근했을 때 나는 집이 좀 깨끗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공격하는 투로 말하는 것에 대하여 방어하는 해독제는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요즘 피곤해서 집을 못 치웠어. 당신이 싫어하는 거 아는데 미안해요" 했을 때 계속 화낼 남편은 드물다는 것이다. . 모범적인 부부생활을 해 온 부부가 결혼기념일 60주년을 맞이했다. 한 사람이 이렇게 질문했다. "여사님, 두 분이 60년이나 화목하게 살아오신 비결이 뭔가요?"

부인이 이렇게 대답했다. "항상 남편의 말에 동의해 주는 것이 우리의 화목한 결혼생활의 비결이랍니다."

그 사람이 이번에는 남편에게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내가 말했으니 그 말이 맞을 거요."

“부부에게는 5단계의 변화가 있다. 좋아서 살다가, 어쩔 수 없이 살고, 필요해서 살다가, 불쌍해서 살고, 나중에는 묻어 주려고 살지요.”

안남웅 본부장.
안남웅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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