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창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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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인간의 기본 감정인 희로애락(喜怒哀樂) 가운데 하나인 '노'(怒)에서 연유된 감정이다. 분노는 사랑, 흥분, 슬픔, 두려움, 불안, 평안과 같은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대표적인 감정 가운데 하나이다.  분노의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표출 되느냐에 따라 의롭고 창조적인 분노가 될 수도 있고 해로운 파괴적인 분노가 될 수도 있다.

성경에서도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엡 4:26-27)"고 하였다. 직역하면,  분을 낸다고 할지라고 해가 지기 전에는 풀어라 그렇지 않으면 죄가 된다는 말이다. 이 말의 뜻은 분을 내라고 권장하는 말이 아니다.

참을 수 없어 화를 낼 수는 있으나 계속 분노를 품고 있으면 결국 품고 있는 분노의 통로를 통해 마귀가 틈을 타고 들어와 죄를 짓게 만든다는 말이다. 즉, 분노를 관리하라는 말이다. 분노는 그 강도에 따라 가볍게는 짜증나고 약이 오른 상태부터 원한, 분노, 분개, 격분, 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이 분노가 감정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파괴적으로 발전하는 데 있다.

징기스칸은 사냥을 위해 매를 데리고 다녔는데, 매를 사랑하여 마치 친구처럼 여기며 길렀다. 하루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매를 공중으로 날려 보내고 자신은 목이 말라 물을 찾았다. 가뭄으로 개울물은 말랐으나 바위틈에서 똑똑 떨어지는 샘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을 잔에 받아 마시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바람 소리와 함께 자신의 매가 그의 손을 쳐서 잔을 땅에 떨어뜨렸다. 물을 마시려고 할 때마다 매가 방해하자 징기스칸은 몹시 화가 났다. 그래서 칼로 매를 내리쳤다. 그는 죽은 매를 치우면서 바위 위를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죽은 독사의 시체가 샘물 안에서 썩고 있었다. 화를 내는 것은 자칫 일을 그르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 아무리 열심히 기도를 해도 기도응답을 받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사람은 화가 나면 이성이 마비되어 평상시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게 된다.

정신의학자 엘미게이스는 감정 분석 실험 중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의 숨결은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시험관에 넣고 액체 공기로 냉각하면 침전물이 생긴다고 한다. 이 침전물은 감정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하는데 화를 내면 밤색으로 변하고 고통이나 슬픔의 상태에서는 회색, 후회할 때는 복숭아 색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 중 밤색으로 변한 분노의 침전물을 모아 흰쥐에게 주사하면 짧은 시간 안에 죽는다고 한다.

이 실험을 통해 엘미게이스가 얻은 결론은 화를 낼 때 사람 몸에 독소가 생기고 이 독소는 의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무서운 독력을 지닌다는 것이다. 또 만약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화를 내면 80명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나온다고 분석했다. 분노를 마음에 품거나 밖으로 표출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을 주지 않을뿐더러 건강과 감정을 상하게 한다.  물론 살다 보면 화가 날 수도 있다. 그러나 화내는 것이 습관화 돼서는 안 된다.

거북이는 여하한 강압적인 방법으로도 거북이의 목을 밖으로 끌어낼 수는 없다고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거북이를 불 가까이 놓는 것이다. 온 몸에 따뜻함을 느끼면 거북이는 스스로 머리를 내놓는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 사회도 똑 같다.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감사가 선행 될 때 문제가 해결된다.  주먹으로 우격다짐으로 해선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안남웅 본부장.
안남웅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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