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 책에 처음으로 감사(感謝)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고려 말 공민왕 시대에 행촌 이암이 쓴 단군세기이다. 1세 단군 왕검에 이어 두번째 단군이 되신 2세 단군 부루 시대이다. 

단군 부루시대에 어아가라는 노래를 국가의 음악으로 삼고 감사를 근본으로 (感謝爲本) 하여 하늘의 신명과 인간을 조화시키니 사방에서 모두 이를 본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11세 단군 도해(道奚) 시대에 세상을 가르치고 깨우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사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기록으로 볼 때 우리 조상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감사함을 삶의 근본으로 하고 국가 경영의 기본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정신으로 국가를 경영하며 감사해 온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법에 홍익인간을 기르도록 명시해 놓은 것이다. 감사와 홍익인간 사상은 개인의 삶과 국가 경영, 그리고 세계 평화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에도 중요한 지혜를 제공한다.

4차 산업시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불평등 심화, 환경 문제, 인간 소외 등의 과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사회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감사는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행복감을 높이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감사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촉진하여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업이나 학교, 지방자치 단체뿐만 아니라 군부대에서도 감사를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교정교화시설에 있는 수용자들에게 감사쓰기를 시행한 결과 교도관 생활 30년 동안 이렇게 효과적인 인성 교육이 없었다며 법무부 교정본부는 감사나눔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감사나눔신문을 교재로 인성교육과 감사쓰기 공모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인성교육의 결과로 수용자들은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리고 교정직 공무원들은 민간자격증인 감사나눔 지도사 자격증을 계속 취득하고 있다.

홍익인간 사상은 4차 산업시대 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홍익인간은 서로 돕고 이롭게 하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상이다. 이는 기술 발전의 이익을 모두에게 공유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4차 산업시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가치이다.

이렇게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감사와 홍익인간 사상을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일상 속에서 매일매일 감사한 일을 다섯개씩 적는 일이다. 

감사한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감사일기를 매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해 본 결과 감사일기를 매일 쓰는 사람의 경우 3개월 후에 행복도가 10%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감사일기를 적지 않은 사람은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일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이지만 밥이나 양파로 실험 했을 때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둘째는 일상 속에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말이나 글로 아니면 물질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다. 봉사활동, 기부 등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참여하여 홍익인간 사상을 실천하는 것이다. 

넷째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며,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기술 윤리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 개발과 활용에 있어서 인간 중심의 가치와 윤리를 고려해야 한다. 
여섯째는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에 참여하는 일이다.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국제 협력과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반만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감사와 홍익인간 사상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개인의 삶과 국가 경영,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역시 중요한 가치이다.

4차 산업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이러한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 돕고 이롭게 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때, 4차 산업시대는 모두에게 풍요롭고 평화로운 시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