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멘토가 있습니까?” 인생을 살면서 앞길을 인도해 주는 멘토가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멘토를 잘 만나면 인생이 달라진다. 원래 멘토란 말은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집안 일과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mentor)에게 맡긴다. 멘토는 오디세우스 왕이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 년 동안 왕자의 친구, 선생,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그 후부터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 또는 스승의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멘토의 지도를 받는 사람은 멘티(mantee)라고 부른다.
우리 회사에도 ‘멘토･멘티 제도’가 있다. 본사와 현장은 멘토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임 선생님들의 경우 멘토로부터 지원받는 게 중요하다. 신임 선생님들은 모든 게 낯설다. 새로운 세상에 뛰어드는 데 따른 부족함과 두려움이 밀려온다. 이 때 신인 선생님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두려움을 없애주는 멘토의 역할은 신인교사 정착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선생님들의 멘토는 대부분이 육성선생님과 조직장이다. 육성선생님과 조직장은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아쉬웠던 점을 후배 선생님에게 전수해 주고 싶어 한다. 멘토는 자신이 가진 것을 다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는 신인교사 연수 과정 때 선생님들에게 “T자형 인재가 되라”고 당부하고 있다. T자형 인재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지닌 지식사회의 인재상이다. 전문성을 갖기 위해 교재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다양성을 길러 학부모와 상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전문성과 다양성을 겸비한 T자형 인재가 되려면 멘토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생은 혼자서 가면 힘들다. 함께 갈 때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다. 멘토는 힘든 세상을 해쳐나가는 데 있어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해준다.
경서총국 은평지국의 조경란 선생님은 멘토를 존경하고 멘토의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최우수선생님이 되었다. 지난 주 찾아가는 시상식에서 조 선생님을 만났다. 그녀는 수상소감을 간단히 말했다. “부족한 제가 최우수선생님이 된 것은 심은정 총국장님, 윤은희 사업국장님, 이회영･이혜진 지구장님께서 격려하고 가르쳐 주신 덕택입니다. 또 선생님들의 협조와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경란 선생님의 전공은 음악이다. 그런데 실버와 골드를 거쳐 이제 플래티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에 최우수선생님이 되었다. 선생님 경력 3년 밖에 안 된 그녀가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비결이 궁금했다. “저는 재능교재의 우수성을 믿고 제대로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신입시절에 궁금한 게 있으면 꼭 물어봤죠. 팀장님께도 물어보고, 지구장님, 국장님께 묻고 또 물었어요. 내용뿐만 아니라 말투 하나까지도 고쳐 주시는 사랑과 열정에 감동받았어요. 저는 모두가 저의 멘토라고 생각하고 궁금한 게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를 못하고 물어봤어요.”
그녀는 일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너무 보람 있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가정주부인 저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회사에 감사드려요. 또 신인교사 시절에 멘토로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목표를 갖고 전사1등에 도전해 보도록 용기를 주신 윤은희 사업국장님께 감사를 드려요. 격려가 없었다면 전사에 도전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또 저희 지국에 김은영 다이아몬드 선생님이 계셔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멀리만 보였던 다이아몬드가 선생님을 가까이서 만나고 지도를 받으니까 저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어요. 아이들을 가르치고 꿈을 심어주는 드림코치를 할 수 있다는 게 참으로 감사해요.”
그녀는 교재를 철저히 연구하고 준비하여 정성으로 가르친다. “회사가 5년 내 업계 1위 할 수 있다는 말에 충분히 공감해요. 제 지역에서 제가 1등을 빨리 하면 재능이 업계 1위 되는 시기가 앞당겨지지 않겠어요. 제 지역에서 1년 내에 1등 할래요. 그래서 이 달에도 지난달에 이어서 전사에 도전하고 있어요. 저는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은 대학교수보다 잘 할 수 있거든요. 아는 만큼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노력하려고 해요.”
윤은희 사업국장은 조경란 선생님에 대해 감사를 실천하는 선생님이라고 소개한다. “선생님은 회사와 회원 학부모님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회원 어머님이 있기 때문에 재능선생님이 있다고 생각해요. 회원 어머님들이 추천해 주면 잔잔한 선물을 사서 꼭 감사 표시를 해요. 자신이 받은 것을 10% 정도는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또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하는 부분이 훌륭한 점이죠. 지금도 궁금한 게 있으면 누구한테든 물어봐요. 교재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밤 1시까지도 공부를 해요. 교재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집에 가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프로정신을 가지고 있어요.”
조경란 선생님은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쉴 새 없이 이야기했다. 그리고 후배 선생님들에게 “멘토를 잘 모시고 활용하세요. 적극성을 가지고 신인교사 시절을 경험하세요. 1년만 지나면 재능선생님이 얼마나 좋은 지 실감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조언한다. 신인 선생님이든 고참 선생님이든, 현장에 있든 본사에 있든 멘토가 필요하다. 사실 우리 모두는 멘토의 도움으로 현재의 자리에까지 왔다. 무르익는 가을과 함께 자신의 멘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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