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욱 회장이 행복나눔1.2.5 제창한 이유

경영혁신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던 대표적인 CEO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손욱 회장은 '한국의 잭 웰치'와 '혁신 전도사'로 불려 왔다. 그런 손 회장이 지난 2년 동안 감사나눔신문, 포스코ICT와 손잡고 행복나눔125 운동을 전개해 왔다.
손 회장은 "감사나눔신문이 '21세기판 새마을운동'으로 평가받을 행복나눔125에 주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 실제로 2010년 하반기부터 행복나눔125의 불길은 포스코ICT, 천지세무법인, 대림대학, 광양시 등 기업, 대학, 지자체에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손 회장이 행복나눔125를 전개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우선 손 회장의 인생 역정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75년 삼성에 입사한 손 회장은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I의 프로세스 혁신과 전사적 정보시스템 구축을 주도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으며, 삼성SDI에 국내 최초로 식스시그마를 도입하여 디스플레이 사업의 일류화 기반을 다졌다. 특히 삼성이 혁신과 성장의 변곡점에 설 때마다 핵심적 위치에서 활약했다.
그런데 손 회장은 언제부터인가 마음의 답답함을 느꼈다. 기업 경영에 신명을 바쳐 국가 전체의 GDP만 향상시키면 기업에 투신하며 꿈꿨던 '지혜로운 국민, 행복한 사회, 존경받는 나라의 건설'이라는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GDP 1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에도 한국은 16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며 2만 달러의 장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때부터 손 회장은 품격 높은 선진국이 되려면 그 대안을 첨단기술이나 신성장동력 같은 '경제'가 아니라 한국의 새마을운동이나 일본의 오아시스운동 같은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깊은 고뇌와 발상의 전환 끝에 탄생한 행복나눔125의 내용과 방식은 간단하다. 한 주에 1가지 이상 착한 일 하기(一週一善), 한 달에 좋은 책 2권 이상 읽기(一月二讀), 하루에 5가지 이상 감사 나누기(一日五感)는 누구나 결심만 하면 곧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여기에는 손 회장이 평생에 걸쳐 쌓아온 경영철학과 인생의 지혜가 짙게 배어 있다. 예컨대 일월이독(一月二讀)은 삼성전기 신입사원 시절 일본에 갔다가 마쓰시타전기와 관련된 수십권의 도서를 구입, 독파함으로써 단시일 내에 전문성과 경쟁력을 쌓았던 체험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손 회장은 행복나눔125의 작은 불씨가 곳곳에서 만들어져 전국의 가정과 직장과 학교와 지자체로 확산될 때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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