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주)삼호 전무

- 그렇다면 감사운동은 언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감사는 확실히 효과가 크다. 감사를 했더니 생각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더라. 좋은 점이 한 두 개가 아닌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감사를 알게 되어서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나도 늦었다고 생각한다. 신혼부부 때 부터 감사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 낳기 전부터 감사를 실천하다가 아이들에게 감사교육을 하면 저절로 감사의 DNA가 생길 것이다. 가정 단위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집사람도 감사를 했더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편안해진다고 한다.”

감사로 가족관계가 좋아진 (주)삼호의 김종호 전무(건축사업본부장)는 감사 예찬론자다. 그가 ‘감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제갈정웅 총장의 강의를 듣고서다. 국내최고의 건설그룹 대림의 가족회사인 (주)삼호는 지난 8월5일 ‘감사 전도사’로 불리는 제갈정웅 대림대 총장을 초청 감사특강을 가졌다. 이 강의를 듣고 자극을 받은 삼호 김종호 전무는 집에 가서 밥 실험을 제갈 총장과 똑같이 실험했다. <감사합니다>와 <짜증나>를 각각 써 붙인 유리병에 밥을 넣고 아내와 따로 따로 실험을 했다. 4주 정도 지나니까 ‘감사합니다’를 써 붙인 밥 보다 ‘짜증나’를 붙인 밥이 훨씬 많은 곰팡이가 생겨났다. 감사의 말에 밥이 반응하는데 힘을 얻은 김 전무 가족은 감사를 생활 속에 적용했다. 먼저 항상 아들을 못미더워 했던 아내가 변화했다. ‘건강한 것 만해도 얼마나 큰 감사인가’하고 엄마의 태도가 달라지자 아들도 변화되어 모자 관계가 개선되었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에 있는 김 전무의 사무실을 찾아 ‘모자의 소통 혁명’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어떤 계기로 집에서 밥 실험을 하게 되었는가?
“제갈정웅 총장님의 감사특강을 두번 들었다. 대림그룹 임원회의 때, 그리고 내가 재직하고 있는 삼호에서 초청 특강이 있어서 또 듣게 되었다. 강의 중 특히 인상적인 것은 밥 실험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는 말이 있듯이 강의 시작하자마자 제갈 총장님이 직접 밥으로 실험한 <감사합니다 vs 짜증나> 유리병을 보여 주었다. 두 병의 확연한 차이를 보고, 밥도 ‘감사합니다’ 는 말을 이해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감사하면 잠재력이 개발되는가?’ 라는 제목에서는 총장님 아들의 사례를 들었다. 내가 누구보다 더 총장님의 성격도 잘 알고, 평소에 존경하시는 분이신데 바쁘신 총장님이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를 실천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실천해 보자. 집에서 해보자. 똑 같이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행하게 되었다.”

- 자녀는 몇이며 가정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나?
“우리 집에는 아들이 둘 있다. 첫 째는 책을 좋아하고 차분하며 어머니와 이야기도 조곤조곤 잘하는 아이다. 한마디로 모범생이다. 둘째 아들은 몸이 건장하고 농구 등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다방면에 사귀는 활동적이다. 하지만 엄마의 눈으로 보기에는 모범생은 아니다. 아내가 막내인 둘째에게 관심이 많다보니 과잉보호, 과잉간섭을 하게 됐다. 자연적으로 모자는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도 관심의 정도가 심한 것 같았다. 둘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여 대학 4학년이고 나이가 27살이다. 그런데 ‘몇 시에 오느냐? 누구하고 있느냐? 친구는 누구냐?’ 라는 전화를 매번 한다면 좋아할 아들이 있겠는가? 그래서 먼저 아내에게 감사나눔신문에 실린 제갈 총장님 강의 내용을 아내에게 보여주며 당신도 아는 제갈 총장님이 밥 실험 후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데 같이 밥을 가지고 실험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 집에서 밥 실험의 과정과 before와 after의 차이를 이야기 달라.
“먼저 동네시장에 가서 유리병을 구입해 밥을 담고, <감사합니다 vs 짜증나>를 써붙인 뒤 거실에 놓고 제갈 총장님과 똑 같이 실험을 해 보았다. 둘 째 아들도 참여 시켜 보려고 감사나눔신문에 나온 제갈 총장님의 기사를 보여 주었다. 아들은 장난 같은 일,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동참하려고 하지 않아서 아내와 나만 따로 따로 밥 실험을 했다. 4주정도하니까 정확히 구별되었다. 정확하게 26~27일 되니까 제갈 총장님의 실험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아내쪽 밥의 부패 정도가 더 심했다. 밥 실험 후 집사람이 먼저 변화하기 시작했다. 감사의 말을 듣는 밥도 변하는데 아들에게 남과 비교하는 이야기, 상처 주는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꼭 머리가 좋고, 고시에 붙고, 대기업에 합격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고 ‘정신과 몸이 건강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고 엄마가 감사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가 개선되었고 자연히 대화가 열리기 시작했다.”

- 밥 실험 후 그렇게 빨리 모자 관계가 개선 된 이유를 무엇인가?
“모자지간의 관계가 좋아지게 된 모멘텀은 감사다. 감사의 힘은 놀라움을 넘어서 무서울 정도다. 사실 둘째 아들 또래의 남자들 세계에서 엄마로 부터 ‘몇 시에 오느냐? 누구하고 있느냐? 친구는 누구냐?’는 전화를 받으면 마마보이로 찍히게 된다. 둘째도 ‘친구들 중에 엄마 전화를 받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쪽팔린다’고 했다. 그런데 밥 실험 후 감사의 효과을 깨달은 집사람이 먼저 변화하더니 ‘일찍 들어와주어서 고맙다’ ‘집에 들어와서 밥을 먹어주니 고맙다’ ‘밥을 맛있게 먹어 주어서 고맙다’라는 말에 아들이 엄마가 늘 야단만 치다가 고맙다는 말로 바꿔서 말하니 처음에는 놀린다고 생각했다가 정말 고마워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아들도 변하게 되었다. 전에는 아무리 물어도 누구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먼저 ‘누구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늦어지면 ‘도서관서 공부하다 늦게 가겠습니다. 먼저 주무세요’ 라는 문자를 미리 보내준다. 막혔던 소통이 벽이 확 뚫리게 되었다.”

- 전무님이 보시기에 아들의 변화는 어떤 것인가?
“둘째는 평소에 ‘남자는 말이 없어야 남자’ 라고 생각하는 무뚝뚝한 아들이다. 엄마가 자신을 인정해준다고 느끼면서 엄마와 문자도 자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아들의 표정만 보아도 아는 데 아들이 정말 이제는 감사로 물이 많이 들었다. 정말 천만 다행이다. 이러한 일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공부도 전보다 많이 한다. 물론 졸업반이라 그렇겠지만  전보다 열심히 한다.” 

- 제갈 총장님의 감사 특강을 듣고 회사에서 변화가 있다면….
“우리 가족의 변화뿐 아니라 삼호 임원중에서도 감사노트를 쓰는 분들이 많이 있다. 알리기가 쑥스럽다고 홍보를 안 할 뿐이다.”

- 그렇다면 감사운동은 언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감사는 확실히 효과가 크다. 감사를 했더니 생각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더라. 좋은 점이 한 두 개가 아닌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감사를 알게 되어서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나도 늦었다고 생각한다. 신혼부부 때 부터 감사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 낳기 전부터 감사를 실천하다가 아이들에게 감사교육을 하면 저절로 감사의 DNA가 생길 것이다. 가정 단위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집사람도 감사를 했더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편안해진다고 한다.”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