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의 감사강의 - “감사는 과학입니다” ②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의 감사강의 - “감사는 과학입니다” ②

트러블 장비가 고장 제로의 장비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오랫동안 감사나눔운동을 해온 포스코에서 감사의 불씨를 더 활활 지피기 위해 그룹장들이 주축이 되어 감사나눔신문 제갈정웅 편집인을 초청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감사의 힘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밝히기 위해 여러 실험은 물론 해외 논문까지 찾아보는 제갈정웅 편집인의 주옥같은 강의 내용을 감사나눔신문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이곳에 옮겼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육성보다는 전달이 덜 하겠지만, 그래도 꼼꼼히 읽어보시고 감사나눔의 힘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면 관계상 몇 차례에 나누어 싣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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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터 장비에 90도로 절을 하고 있는 네패스 직원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것을 생각하게 되면 그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즉, 감사는 파동(wave)이며 에너지(energy)라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은 밥, 양파, 우유는 썩지 않았고, “증오합니다”라는 말을 들은 밥, 양파, 우유는 썩거나 지독한 냄새를 풍겼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움직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말을 고스란히 들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활동이 활발한 동물의 경우는 어떨까요?

어항 세 개에 각각 열대어를 넣고서 감사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은 열대어는 별 탈 없이 어항에서 잘 놀았고, “우울합니다”와 “공부 좀 해라”라는 말을 들은 열대어는 어항에서 튀어나오거나 죽었습니다.

여든이 넘은 한 소설가는 닭을 가지고 감사실험을 했습니다. 이유는 어느 날부터인가 닭들이 알을 잘 낳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금순이라 이름 붙인 닭에게 매일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하루 건너 낳던 알을 매일 낳았습니다. 오순이라 이름 붙인 닭은 3일에 하나 낳던 것이 알을 낳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졌습니다. 재밌는 것은 예쁜 이름을 가진 그 닭들이 낳는 알의 크기가 갈수록 커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식물도, 동물도 “감사합니다”를 듣고 자라게 되면 좋은 반응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생명력이 없다고 여겨지는 기계에 감사를 하면 과연 반응이 올까요?

감사사나눔신문에서 밥과 양파에 대한 감사실험 과정을 본 포스코 부공장장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기계에 대고 감사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가 선정한 기계는 트러블이 잦은 코니카였습니다. 거기에 감사스티커를 붙인 다음 매일 감사실천을 해나갔습니다. 이른바 설비 100감사의 실천이었는데, 이런 것이었습니다.

- 발신기의 도입관 막힘방지용 질소에 감사합니다.
- 직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모든 안전시설들에 감사합니다.
- 고장없이 잘 작동되어지는 설비에 감사합니다.

당시 설비감사를 열심히 실천했던 포스코 3선재공장 태종성 부공장장은 감사나눔신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갈정웅 총장의 강의를 듣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양파 2알과 컵을 가져와서 ‘감사합니다’와 ‘짜증나’를 붙여 놓고 실험을 시작했다. 파트장들도 장난으로 각각의 병에 ‘감사합니다’와 ‘짜증나’를 말했는데 ‘감사합니다’ 양파에서는 싹이 나고 ‘짜증나’ 양파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며 물이 뿌옇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처음에는 양파 상태가 좋고 나쁨에 따라 그럴 수도 있으려니 생각하고 똑같은 실험을 했는데 또 같은 반응이 나왔다. 그래서 세 번째는 밥으로 실험을 해보았는데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면서 엉뚱한 발상을 하나 했는데, 그것은 고장이 잦은 기계에 ‘감사합니다’를 붙여보자는 것이었다. ‘감사합니다’ 스티커가 붙은 기계 앞을 지날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것이다.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는데 지금까지는 기계에 고장이 안 나고 있다.”

실제로 3선재공장의 결과를 보면 감사스티커 부착과 감사의 말을 건넨 뒤 부적합품 발생률이 0.44퍼센트에서 0.29퍼센트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설비고장 건수가 13건이었는데, 2012년 2월에 0건이 되었습니다.

엉뚱한 발상이 좋은 결과를 낳은 포스코의 사례는 미국 버지니아대 다든스쿨에서 발간하는 소식지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심지어 기계까지도 이 운동에 포함시켰고, 일부 장비에는 ‘감사합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또 ‘안전띠를 매십시오’라는 말 대신에 ‘안전띠 착용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개선되었고 매니저들은 자신감이 향상되었고 수하 직원들 사이에서는 자긍심이 높아졌다.”

설비감사의 과정을 크게 보도했던 당시 감사나눔신문

 
포스코의 기계 설비 감사운동은 삼성중공업, 동원산업, 네패스로 번져갔습니다.

그 가운데 반도체 업체인 네패스의 사례를 잠시 보겠습니다. 이 회사에는 스퍼터(sputter)라는 장비가 있는데, 가격이 50억원으로 휴대전화 터치 패널 제조 공정에서 사용됩니다. 365일 24시간 풀가동해야 하는 이 기계가 인덱스 에러(index error)로 가동이 멈추게 되면 그 손실이 어마어마합니다. 월 10건 정도 발생할 경우 1억 7천만원이 됩니다.

네패스의 직원들은 그 장비에 ‘고장 ZERO 감사합니다’, ‘가동 100% 감사합니다’라는 감사 스티커를 부착하고는 그 앞에서 ‘감사합니다’를 크게 외치며 90도 각도로 인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월 10건 발생하던 고장이 1건으로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월 1억 5천만원의 손실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기계 감사 성공사례를 크게 보도한 감사나눔신문을 본 군에서도 이를 직접 실천하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 결과도 역시 대만족이었습니다.

해군의 이주용 대위는 자신이 함장으로 근무하는 진해함의 포에 대고 ‘감사합니다’를 말할 것을 대원들에게 건의했고, 이를 실천한 결과 대함 사격훈련에서 최고 포술우수함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제1포병여단에서도 장비 감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자신이 관리하는 무전기에 대해 감사편지를 쓴 유윤선 상병의 사례는 주목할 만합니다. RT-314 FM 무전기에 ‘리틀’이라는 애칭을 붙여준 다음 친구에게 말하듯이 쓴 유 상병의 감사편지를 잠시 보겠습니다. 

“이 변덕쟁이 리틀아! 매일 보지만 오늘은 색다르게 네게 내 진심을 전해보려 해. 기억나? 우리 함께 한 지 벌써 1년이야. 처음 만난 날, 낯설고 긴장해서 그런지 잦은 오류로 인해 많이 힘들었었지. 송수화기를 거부하고, 내 말을 전해주지도 않고, 뭐라고 하면 삐져서 답도 안하고…. 이런 마찰들로 걱정하기도 했지만, 너를 어떻게 운용할지 항상 생각도 많이 하고, 감사나눔을 통해 너를 떠올렸기에 더욱 단단하고 돈독한 우리 사이가 되지 않았나 싶어.

내 마음속 최고의 FM 무전기인 나의 리틀아~ 지금처럼 서로 소통하고 같이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 힘들 때는 숨김없이 알려줘. 그리고 너 AM 장비 부러워할 필요 전혀 없어. AM 무전기가 아무리 내 목소리를 멀리 전해준다 해도 네가 훨씬 더 정확하고 섬세해. 너만 있으면 어디를 가든 두려울 게 없다야. 그러니 내가 여기 있는 한 어디 갈 생각하지 마. 너랑 같이 지낸 지도 1년이 되어가는데 그동안 감사의 인사가 적었던 것 같아. 이 편지를 통해서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제 칭찬도 자주 하고 광이 나도록 닦아줄 테니까 비뚤어지는 일 없기야.

앞으로 남은 9개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목소리와 뜻을 정확하게 전달해줄 것을 부탁해. 나의 리틀아. 첫 만남부터 마지막 재가 되는 날까지 절대 잊지 않을께.(마지막이란 단어는 좀 슬프네) 내가 꼭 면회 올 테니까 한 눈 팔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쭈욱 고마울 거야. 더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자!”

무전기에 대한 감사편지를 읽는 유윤선 상병과 감사편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기계에 대고 감사를 하는 데 기계가 좋아질까요? 너무 궁금해 그 원인을 알고 싶어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포스코켐텍의 경우 “감사를 하니까 나의 안전만이 아니라 동료의 안전도 염려하게 되었다‘고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My HealthNews Daily’ 2010년 12월 3일자의 기사 가운데 ”옥시토신 호르몬이 동료를 보호하려는 보호 본능을 일으킨다“를 보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만, 그래도 뭔가가 더 괜찮은 설명이 필요하다는 갈증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외국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미국 프린스턴대 페어(PEAR)연구소의 ‘정신/물질 현상의 모듈 모형(M5) 연구’ 논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구입했고, 제가 직접 번역해가면서 읽어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서 감사나눔신문에 싣기도 했습니다.

다소 전문적인 거라 설명이 복잡하지만,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의식이 분명 물질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프린스턴대학의 로저 넬슨(Roger Nelson)박사는 졸업식 날만 되면 흐렸던 날씨도 갑자기 맑아지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30년간의 졸업식 당일과 전날과 그 다음날의 날씨들을 면밀히 분석해 보았습니다. 좀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프린스턴 대학의 졸업식 당일에 대학과 인접한 6개 도시의 비올 확률은 33%였는데 이 지역 한 가운데에 있는 대학 교정에 비가 내릴 확률은 28%에 불과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한 현상은 졸업식 전후로 비가 오더라도 졸업식 당일에는 돌연 비가 그친 경우가 아주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례로 1962년에는 졸업식이 끝나자 바로 그 순간부터 봇물이 터지듯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졸업식이 끝날 때까지 참고 기다렸던 것처럼 쏟아졌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 이유는 수천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날씨가 좋기를 바랐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양자물리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것을 생각하게 되면 그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즉, 감사는 파동(wave)이며 에너지(energy)라는 것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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