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정웅 편집인 칼럼 (3)

제갈정웅 편집인 칼럼 (3)

자기감사와 자존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인 환경으로 만들어 간다”

잘 가꾸어진 숲에는 여러 가지 나무들이 자신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옹기종기 모여 숲을 이루고 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사회나 국가도 한 분 한 분 모두 다양한 모습이지만 조화롭게 모여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각 개인들의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선진화된 살기 좋은 사회이다.

인도의 시성 타골이 1929년 3월 28일 일본 요코하마 항구를 떠나며 우리의 선조들 손에 쥐여준 4행시 ‘동방의 등불’에서 예언했던 대로 우리는 동방의 등불인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어가고 있다. 우리들 모두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한 분 한 분이 귀한 존재로서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또 자기자신을 존중하는 심리적인 상태가 될 때 우리는 자존감이 높은 존재가 된다. 소위 자존감(self esteem)은 자기 능력을 믿는 자기효능감(self efficacy )과 자기존중(self respect)으로 이루어진다.

자기효능감이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때 대처할 기본적인 능력에 대한 믿음이고 , 자기존중은 자신이 행복을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내적 경향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자존감을 연구해온 나타니엘  브랜든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먼저 원인과 결과를 자기내부에서 찾는다고 했다. 그런 면에서 자존감은 원인과 결과를 남에게서 찾는 자부심(pride)과 다르다. 자부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에서 비롯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어렸을 때 부모나 선생님 같이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어려운  환경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회복탄력성이 높아 빨리 일어설 수 있다. 그러면 자존감이 낮을 때 자존감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특히 마케팅 부서나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 거절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실제 거절당하거나 인격적으로 상처 받을 일을  당했을 때 빨리 회복되기 위해서는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어른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자기감사 쓰기이다. 경험상 회사에서 다섯 가지 자기자신에 대한 감사쓰기를 했을 때 아주 효과가 컸었다.

지금까지 자기자신에게 감사한 것을 한 번도 써보지 않았는데 자기가 이렇게 많은 감사할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고 했다.

자기감사를 100가지 이상 써봄으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수학인 네가 가진 복을 세어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첫째는 자기감사 100가지 이상 쓰기를 하고 이에 기반하여 두번째는 인생의 장기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인생의 장기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감사실험을 통하여 얻은 감사하는 마음의 에너지를 실제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자기만이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한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계획을 세워보면 지구별에 태어난 특별한 생명체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25년 장기계획이라는 것이 무슨 역할을 하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더욱 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답변하고싶다. 정주영 회장님 말씀대로 한번 해보기나 했는가?

변화의 속도가 빠른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장기인생계획이 자존감을 높여주고  반대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환경이라는 것이 꼭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장기인생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때로는 내가 예측한 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때를 위하여 다른 대안 곧 컨틴전씨 플랜을 꼭 세워서 소프트 랜딩이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장기인생계획을 환경변화에 따라 계속 롤링플랜을 만들며 조정할 필요가 있다. 장기계획을 만들어 실행하다보면 종이에 써놓으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맞는 말이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은 한국지식경영학회 회장, 한국 M&A협회 회장, 한국지식경영위원회 위원장, 대림정보통신 사장, 대림아이앤에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기업을 떠나 2009년 대림대 총장 재임 당시부터 연구를 통해 감사의 힘을 깨닫게 되면서 ‘감사는 과학’임을 입증하는 실험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그 결과를 감사나눔신문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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