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나무성품학교 이영숙 대표

몇 가지 질문 안에서 이영숙 박사의 뚜렷한 교육철학과 비전, 열매들을 볼 수 있었다. 특별히 감사는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사의 체질화를 위해서는 감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개인화된 동기부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풍족하지만 배고픈 이 시대 안에서 성품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좋은나무성품학교’, 그리고 이영숙 박사의 발걸음에 감사함을 전한다.

스펙쌓기 열풍에 빠진 우리의 세태에서 ‘성품(chracter)’을 교육하는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좋은나무성품학교’다. 2005년부터 시작된 성품학교의 이영숙 대표는 12가지 성품의 주제를 한국인의 정서적 바탕에 접목시켜 다양한 형태로 교육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교육이 ‘행복한 교육보다는 불행한 교육’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하며 성품학교의 중심 성품 가운데 하나로 ‘감사’를 가르치고 있다. 이 대표가 생각하는 감사, 그리고 왜 감사를 아이들에게 교육하는지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성품학교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한국사회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는 나라다. 그리고 행복한 교육에 대한 열망 또한 강하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교육에 대한 왜곡된 열정이 행복한 교육보다는 불행한 교육을 만들어내고 있다. 어떻게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고 ‘성품’이란 주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 감사 혹은 성품이 우리사회 안에 필요한 이유는?
“인간의 행복은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관계는 표현을 통해 형성, 유지된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좋은 관계를 맺기도 하고 나쁜 관계를 맺기도 한다. 그런데 유교사회의 전통에 뿌리를 둔 한국사회는 표현에 인색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표현을 하지 않거나, 왜곡된 표현 때문에 관계의 어려움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개인의 삶에 행복보다는 불행의 원인을 제공한다. 그렇기에 성품, 특별히 감사라는 주제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

- 12가지 성품 가운데 가장 근본이 되는 성품은?
“12가지 성품은 크게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하나는 공감인지능력, 또 하나는 분별력(판단력)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인지능력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을 때,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렇기에 12가지 성품의 뿌리는 사랑(공감)과 정의(분별)에 있다.”

- 그렇다면, 감사란 무엇인지요?
“좋은나무성품학교에서 정의하는 감사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감사하는 삶은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힘이 있다. 그리고 이런 사례들은 교육에 참여한 분들의 변화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 감사라는 주제를 어떤 원리로 교육하는가? 어떻게 체질화를 시키는가?
“성품교육의 체질화는 교육받는 대상이 재미를 느낄 때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감사하는 삶을 체질화하기 위해선 감사할 때 찾아오는 재미를 느껴야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감사했을 때, 부모는 자식에게 칭찬해준다. 이 때, 자식은 인정받음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또한 유익이 찾아올 때, 재미를 느낀다. 감사했을 때, 변화되는 삶의 모습을 듣거나, 보거나, 느낄 때 재미를 느낍니다. 이처럼, 성품, 그리고 감사의 체질화는 개인의 삶 속에서 개인만이 느낄 수 있는 재미의 대상을 찾고 의미를 부여할 때 이뤄진다.”

몇 가지 질문 안에서 이영숙 박사의 뚜렷한 교육철학과 비전, 열매들을 볼 수 있었다. 특별히 감사는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감사의 체질화를 위해서는 감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개인화된 동기부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풍족하지만 배고픈 이 시대 안에서 성품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좋은나무성품학교’, 그리고 이영숙 박사의 발걸음에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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